진보신당은 지난 9일 전우홍 제주도당 위원장 등 부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대변인 논평을 내고 경찰의 폭력 만행을 강력 비판했다.
조영권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해군은 9일 많은 국민의 우려에도 네 번째 발파를 강행했고, 이에 반대하는 주민 40여명이 무자비하게 연행되는 과정에서 큰 충돌이 빚어져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전 위원장이 연행자를 실은 경찰 버스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 버스 밑으로 들어가 저항했고, 경찰은 전 위원장의 머리채를 잡고 끌어내는 만행을 저질렀다”는 현장 목격자의 증언을 전했다. 전 위원장은 이후 어지럼증을 호소, 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정밀진단을 받았다.
이에 조 대변인은 “해군과 경찰은 지금 즉시 구럼비 발파를 중단하고 무자비한 연행과 폭력 만행에 대해 사죄하라”며 “강정 주민과 함께 해군기지 건설을 막기 위해 그 어떤 투쟁도 마다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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