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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야권연대 힘으로 공사 중단시킬 것"
한명숙 "야권연대 힘으로 공사 중단시킬 것"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3.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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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7일 강정 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강정마을의례회관에서 마을 주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7일 구럼비 해안에서 전격 발파가 이뤄진 강정마을을 찾아 충격을 받은 강정 주민들을 위로했다.

한 대표는 7일 저녁 7시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연대를 반드시 이뤄내 더욱 큰 힘을 갖고 더 이상의 구럼비 발파를 막아내고 강정마을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지난해 국회에서 올해 해군기지 예산을 삭감한 것은 국회가 공사를 중단하라고 한 것”이라며 “그것은 곧 국민이 중단하라는 것인데도 정부는 국민의 뜻을 무시했다”고 성토했다.

이어 한 대표는 “그러나 권력이 국민을 이기는 시대는 없었다. 투표가 권력을 이긴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4.11 총선을 통해 권력을 심판하고 그 힘으로 국민이 이기는 시대를 만들어 강정마을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또 “4.3의 아픔을 안고 있는 제주도민들이야말로 평화의 수호자들”이라며 “여러분들 앞에서 반드시 야권 연대를 이뤄내고 그 연대의 힘으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야권 연대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에 이정희 통합민주당 대표도 적극 화답하고 나섰다.

이정희 대표는 “오늘 발파를 막아내지 못했지만 계속되는 구럼비 발파를 막아내는 데서 야권 연대가 출발해야 한다”며 “강정마을에서 이뤄지고 있는 인권 유린, 환경 파괴 문제 등에 대해 반드시 국정조사를 통해 제주해군기지를 폐기하고 백지화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명숙 대표는 이날 강정마을의례회관에서 강정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촉박한 야권연대를 위한 회의 등 중요한 일정 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

한 대표는 “야권연대 협상을 반드시 성사시키고 더 큰 힘을 가지고 여러분을 다시 만나러 오겠다”며 오는 9일 강정을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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