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구럼비 바위 발파 강행 소식에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위원장과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제주에 내도했다.
이정희 위원장은 "구럼비 바위는 단순한 바위가 아니다. 정부와 국방부의 무책임한 태도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양윤모 영화평론가는 소금과 물로 간신히 곡기를 이어갔지만, 이같은 소식에 이마져도 끊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럼비 바위는 모든 생명과 연결돼 있다. 정부와 국방부는 제주해군기지 공사 강행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구럼비를 깨자고 한 핵심인사를 반드시 찾아 책임을 묻겠다"며 국회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통해 반드시 추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 부대사항을 깔아뭉겠다. 제주해군기지 설계도 엉터리리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밝혀진 만큼, 반드시 중지돼야 한다. 국방부가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구럼비 폭파용 화약 운반도로인 강정교위 길에 앉아 연좌농성에 동참했다.
<김진규 기자/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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