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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평화활동가들, "제주에서 평화를 이야기하자"
전세계 평화활동가들, "제주에서 평화를 이야기하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2.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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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6일 4.3평화공원, 강정마을에서 제주국제평화회의 개최

 
제주해군기지 문제를 전 세계의 평화운동가들이 함께 모여 논의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제주국제평화회의가 열린다.

‘강정을 생명평화마을로, 제주를 세계평화의 섬으로’를 주제로 한 국제회의가 2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제주4.3평화공원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이어진다.

이 행사에는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의 평화운동가들과 전문가들, 그리고 강정마을 주민들을 포함한 국내외 평화운동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각국의 군사기지 반대 운동의 사례를 나누고 제주해군기지 건설 백지화와 제주도를 동아시아 및 세계 평화의 성지로 만들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첫날인 24일에는 제주4.3평화공원 대강당에서 오후 2시부터 국제회의가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

회의에서는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영국의 평화운동가 엔지 젤터가 ‘군사기지에 반대해 지속되는 영국의 비폭력 투쟁들’이라는 주제로, 고희범 제주포럼C 공동대표가 ‘4.3에서 강정까지 제주 평화의 정신을 말한다’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어 ‘동아시아 군사기지의 섬’과 ‘동아시아 평화의 섬 만들기’라는 주제로 2차례에 걸쳐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되며, 제주평화선언문 낭독 순서가 진행된다.

특히 조계종 화쟁위원장인 도법스님도 참석,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한 조계종단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둘째날인 25일에는 강정마을에서 주민들과 간담회가 진행되며, 26일에는 오전 10시 해군기지 공사현장 앞에서 예정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국제연대 전략회의와 글로벌 네트워크 연례 총회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는 “제주해군기지 반대운동 과정에서 이미 국제적인 이슈가 됐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단순히 제주해군기지 철회와 강정을 세계평화마으로 만들자는 구호가 아니라 국제연대의 틀 속에 제주의 역할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의미의 평화의 섬으로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이번 국제회의의 의의를 설명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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