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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옥만 통합진보당 제주도당 공동위원장 비례대표 출마 선언
오옥만 통합진보당 제주도당 공동위원장 비례대표 출마 선언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2.21 13:4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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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의 돌풍' 'OK 오옥만!' 축제로 치러진 이색 기자회견

오옥만 통합진보당 제주도당 공동위원장이 4.11 총선 비례대표 출마에 따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보라의 돌풍’을 기치로 내건 오옥만 통합진보당 제주도당 공동위원장이 4.11 총선 비례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옥만 위원장은 2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비례대표 출마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시대 교체를 위해 국민들과 함께 제주도민들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오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에서 “새로운 출발선에 서고 보니 80년대 군사독재 정권의 실체를 알리고자 밤새 등사기를 돌리고 남몰래 유인물을 뿌리면서 ‘시대의 새벽길’을 함께 열고자 했던 내 청춘의 벗들이 떠오른다”고 소회를 밝혔다.

“연행과 구속, 때로는 모진 고문에 맞서며 이 땅의 자유와 민주주의, 평등과 인권의 가치를 오롯이 지켜온 그런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 사회는 그나마 조금씩 진보해왔다”며 “그런 든든한 분들과 함께 했기에 오늘의 오옥만도 존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오옥만 통합진보당 제주도당 공동위원장이 비례대표 출마에 따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 위원장은 MB 정권에 대한 성토에 이어 “한국 사회와 제주 사회는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 필요하다”며 ‘시대교체론’을 역설했다.

오 위원장은 “MB 정권 4년 동안 잘못된 정치, 부정한 권력이 얼마나 국민들의 삶을 파괴하는지 우리 국민들은 똑똑하게 목격하고 있다”며 ‘노동자, 농민, 중소자영업자, 서민 등 99%의 국민을 거리로 내몰고 있으며 1%의 특권층을 위한 정치와 경제만이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오 위원장은 “새로운 정치시대를 통합진보당의 이름으로 개척하고자 한다”며 “통합진보당은 40여년 전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쳤던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함은 물론,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못다이룬 소박하지만 숭고한 뜻을 계승하고자 차이를 극복하고 하나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 통합의 정신을 살려 선두에서 실천해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힌 오 위원장은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도입, 정치구조를 혁파하고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국민투표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았다.

오 위원장은 특히 “잘못된 국회의원에 대해서 소환할 수 있는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고 여성 정치 참여를 더욱 확대하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정치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재벌 중심의 경제를 변화시키기 위해 출자총액제한 부활만이 아니라 ‘계열분리 명령제’를 추진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지역 풀뿌리 경제 회생을 위해 SSM을 규제하고 사업조정제도를 강화하겠다는 약속도 함께 밝혔다.

또 농업 등 1차산업이 미래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한미FTA와 한중FTA를 반드시 막아내고 식량자급률 법제화,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목표소득 직불제, 농업재해보상제도 개선 등을 통해 1차 사업이 지속가능한 미래 핵심분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오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7위 안에는 들어갈 수 있다”고 자신한 뒤 “유시민 당 대표가 12번을 전략적으로 선택했다. 12번까지 모두 당선이 되도록 온 몸을 바쳐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가슴으로 울었던 강정주민들의 아픔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올해 안에 반드시 결말짓도록 하겠다”는 말로 5년 넘게 표류하고 있는 강정 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이경수 도당 위원장과 허창옥(대정), 김대원(일도2동 갑) 도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 양금석 도당 고문, 안동우 강경식 박주희 김영심 제주도의원을 비롯해 많은 지지자와 가족들이 참석해 '선거 축제'를 연상케 하는 이색 기자회견으로 진행됐다.

아이들이 열심히 일해 달라는 뜻으로 걸어준 앞치마를 두른 채로 오옥만 위원장과 총선 및 도의원 예비후보들이 함께 "OK 오옥만!"을 외치고 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온 후보들과 지지자들이 풍선을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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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cleltyprisp 2012-05-10 02:20:32
Honourable bye, considerate friend :)

orgattseada 2012-05-04 14:02:46
Obedient bye, genial soul mate :)

AssoksKed 2012-04-28 05:09:34
Lofty bye, genial fri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