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 불편 호소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일대 하수관거 정비공사 시행에 따른 도로 굴착 등으로 인해 제주관광의 이미지 저하 및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말 성산읍 고성리 뉴태성빌라 부근에 상하수도 이설 공사로 인해 도로 한쪽 면을 굴착공사 후에 지금껏 복구를 하지 않아 지역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노면 곳곳에 웅덩이가 생기는 등 이륜자동차 운전자의 불편과 어린이들이 안전까지 위협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5시경 학원으로 가던 초등학생 고 모군(11세)이 길을 가다 넘어져서 찰과상을 입는 사고도 발생했다.
특히 이륜자동차(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도로변 자갈로 인해 커브길에서 자주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행정 당국은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지난해 말 상하수도 공사를 마무리한 성산읍 고성리 동남주유소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신양리 입구까지 멀쩡해야 할 인도가 마치 보도블록이 물결을 타는 것처럼 여기저기 굴곡이 생기고 기존의 지반보다 침하돼 보행자들에게 상당한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이 구간은 성산중학교 학생들이 통학로로 이용되고 있는 터라 움푹 들어간 인도는 학생들의 안전 보행에 위협이 된다는 지적이다.
주민 강 모씨(55.성산읍)는 “공사 굴착 후 복구에 대한 예산이 어떻게 책정됐기에 노면 표시를 반쪽만 그리는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며 “겉으로 보이는 도로 복구와 개설에만 급급할 게 아니라 시민들이 사용하는 기존 도로의 정비 및 관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택시를 운행하는 김 모씨(46)는 “모든 도로변 굴착공사가 시민들을 위한 공사라고는 하나, 공사 후 땜질식의 복구가 반복되면서 혈세 낭비는 불 보듯 뻔 한 일 아니냐.”고 지적했다.
지역주민의 불편을 감수하면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한 마무리 조치는 미흡하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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