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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 "우 도정, 해군기지 백지화 앞장서라"
홍세화 "우 도정, 해군기지 백지화 앞장서라"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2.0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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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방문한 진보신당 홍세화 대표가 우근민 도정에게 제주해군기지 백지화에 앞장설 것을 주문했다.

홍세화 대표는 6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근민 제주도정이 해군의 공유수면 매립면허를 직권으로 취소만 하면 강정마을에서 이뤄지는 모든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공포가 일단 종료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대국민 사기극으로 드러나며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주변국으로부터 조롱을 받고 있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아무리 자랑스럽게 언론에 노출해봐야 강정마을의 수많은 생명들을 담고 있는 생태환경을 지키지 못하는 한 모든 것은 사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군기지 건설을 묵인하면서 '평화'를 고작 '제주를 국제자유도시, 국제 외교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브랜드'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우근민지사의 조잡한 의식만으로는 세계 평화의 섬 제주의 소중함을 지켜내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우근민 제주도정은 지금 당장 해군의 공유수면 매립면허를 직권으로 취소하고 강정마을 주민들과 도민사회를 뜻을 겸허히 수용해 해군기지 건설을 전면 백지화하는 데 앞장서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은 잘못된 4대강사업 강행과 한미FTA 협약 체결로 거의 패닉 상태에 빠져 있다. 지금 이 순간 제주도정이 이명박 정권과 군 당국의 눈치만 보면서 제주의 생명과 평화, 강정마을의 아름다운 공동체를 지키는 데 침묵한다면 더 큰 재앙에 직면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 진보신당은 이명박 정부와 군 당국의 강정 해군기지 건설이 전면 백지화될 때까지 끝까지 연대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곧바로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영화평론가 양윤모 씨의 면회를 가진 뒤 강정마을로 향한다. 

강정마을에서 강동균 회장과 고권일 해군기지반대위원자와 면담을 가진 뒤 이날 오후 7시 진보신당 도당에서 당원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김진규 기자/저자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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