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문제 관련해 일본 측 자숙할때까지 출입 금지키로"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 조례통과와 관련해 제주레이크힐스골프장이 일본인 골퍼들의 출입을 전격 금지키로 해 관광업계가 술렁거리고 있다.
제주레이크힐스 골프장은 지난 17일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주권을 침해당한 것에 대해 매우 분노하며, 독도 주권침해 및 역사 교과서 왜곡을 일삼는 일본의 망언과 망동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독도 문제와 관련해 일본 측이 자숙할 때까지 용인레이크힐스와 제주레이크힐스에 일본인의 출입을 금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 제주레이크힐스 골프장은 현관 입구에 '일본인 출입금지'라는 입간판을 비치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제주도 당국과 제주도내관광업계는 크게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특히 관계당국과 업계에서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야욕을 생각할 때 레이크힐스 골프장의 대응은 십분 이해가 되지만 골프장에서 '출입금지' 조치를 취할 경우 제주관광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관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레이크힐스의 경우 회원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골프관광객 유치와 관련이 없을지 모르나 이달부터 각종 골프대회로 많은 일본인골퍼들이 내도할 예정인데, 행여 이러한 사실이 일본에까지 알려질 경우 계획된 골프행사마저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레이크힐스골프장 측은 "일본이 자숙하는 모습을 보일 때까지는 호텔에서 보내는 관광객이라 하더라도 일본인은 받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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