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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성 후보, "장동훈 후보 공약 기부행위 아니냐"
문태성 후보, "장동훈 후보 공약 기부행위 아니냐"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5.25 13: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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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31일 치러지는 제주도의회 의원선거 제13선거구(제주시 노형 을)에 출마하는 무소속의 문태성 후보가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는 한나라당의 장동훈  후보의 공약을 놓고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문태성 후보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장동훈 후보는 정책자료에서 자사 이윤 일정부분 사회 헌납, 사재출연 장학재단 설립 등의 선거공약을 발표했다"며 "자신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 같은 정책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금지 위반 여부를 묻고싶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문 후보는 "지난 4월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도의원 유급수당 헌납'이 기부행위금지 위반에 해당하는가에 대해 설왕설래 했다"며 "이번 장 후보의 공약은 명백히 기부행위금지위반 행위가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기업의 사회윤리적 책임측면에서 보면 장 후보의 제안은 참으로 훌륭한 것으로 장려하고 축하해야 마땅한 일"이라면서도 "시기상 마치 오이밭에서 신발끈을 고쳐 매는 것처럼 그 의도가 너무도 의심스러울 따름이며 이는 선심성 공약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문 후보는 이어 "장 후보의 공약내용의 실현가능성에 상당한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공약이란 주민들과의 공적인 약속으로 공약을 발표한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장 후보의 공약에서 자사 이윤이 얼마나 되는지 또 이윤의 얼마만큼을 기부할 것인지 명시돼 있지도 않다"고 꼬집었다.

문 후보는 또 "우수인재 발굴육성.해외유학지원.불우이웃가정 학비보조 등을 위해 사재를 출연한다고 했는데 이 또한 규모가 얼마인지 선거전에 정확히 밝혀야 실현가능한 공약인지 사탕발림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문 후보는 "어떤 사업가도 새로운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예산을 세우로 집행한다"며 "장 후보의 공약은 앙꼬없는 찐빵 처럼 구체적인 내용이 하나도 없이 구렁이 담 넘어가는 식의 표현과 달콤한 문구의 나열로 선거구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장밋빛공약만을 남발해 선거구민을 현혹하다가는 장밋빛공약의 가시에 찔려 선거무용론이라는 잿빛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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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용 2006-05-26 09:45:49
글쎄요 선거법이 어떤지는 잘 몰라도 기업 이윤을 지역사회에 환원코자 하는 건은 바람직한 현상인 것 같은데... 그리고 몇몇 교육위원 후보들도 수당전부를 화원하겠다는 것들은 어케 되는건지요 글구 또 문후보님께서 혹 의원수당 때문에 출마 하는건 아닌가요 공무원 출신이라 더욱... 개인적인 생각으론 봉사정신이 많을수록 밝은사회, 건전한 의회가 되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