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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보호종 남방큰고래, 바다로 방생하라"
"국제보호종 남방큰고래, 바다로 방생하라"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1.20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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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핑크스 "수족관 돌고래 야생방사 성공사례 있다"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지키는 모임 '핫핑크돌핀스'는 20일 제주 중문관광지 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 보호종인 큰돌고래쇼를 중단하고 바다로 돌려보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돌고래쑈는 명백한 동물 학대다. 돌고래가 있어야 할 곳은 좁은 쑈장이 아니라, 드넓은 바다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수산업법에 따라 수족관에 있는 돌고래를 방생시켜야 하며, 야생방사의 성공한 사례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들은 1988년 7월 플로리다주 탬파비이 앞바다에서 연구용으로 포획됐다가 2년 뒤 야생방사에 성공한 큰돌고래 '미샤'와 '에코'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면서 "야생적응 훈련만 충실히 수행하면, 야생 돌고래 무리에 섞여 적응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제주 앞바다에서 불법 혼획돼 수족관에 아직 살아있는 포획 두 2년 미만의 개체는 무두 7마리다. 이를 즉시 방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요구사항으로 ▲전국 테마파크에 있는 돌고래 전수 조사와 이력 공개 ▲ 쇼장 관계자 현행법에 의거한 처벌 ▲혼획을 빙자한 불법포획 관련법규 수정 ▲큰 돌고래 적극적인 보호 장치 마련 등을 촉구했다.

한편, 남방큰돌고래는 ‘멸종위기에 처한 국제보호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주에 100마리 정도가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규 기자/저자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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