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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논스톱" 박인주 청와대 수석...강정마을회 "MB 심판"
"해군기지 논스톱" 박인주 청와대 수석...강정마을회 "MB 심판"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1.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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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이 지난 19일 제주대학교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은 자리에서 "제주해군기지는 국가안보사업인 만큼 중단되선 안된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강정마을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이날 박인주 수석은 반대측에 대한 국방부의 설득노력 부족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제주해군기지가 국가안보사업인 만큼 추진되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강정마을회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미항공모함 접안을 목표로 설계되고 입출항시뮬레이션 실험도 그 기준에 맞춰 한 것임이 백일하에 드러났는데 해군기지 전용 항구를 15만톤 크루즈 2척 동시접안이 되는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정주민들은 그 어떤 지역발전계획을 세워 준다 한들 자연이 파괴되고 공동체를 파괴하는 해군기지사업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 이지만 422억에 불과한 지역발전예산마저 한나라당이 앞장서서 삭감한 마당에 이명박 정부는 무슨 수로 1조4천억이 넘는 지역발전계획을 운운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강정마을회는 "결국 한나라당마저 외면하자 해군과 청와대가 손잡고 오로지 공사추진 일변도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작년 말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방문 시 '미국과 더욱 동맹을 굳건히 하여 중국의 해상진출을 철저히 봉쇄하겠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과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인지 보수언론들이 논평과 기사를 통해 일제히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종북좌파로 몰고 천주교 전체를 국가체제 전복세력인 것처럼 매도했다. 또한 지역신문에 해군기지건설을 홍보하며 반대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광고가 연속 게재되고 관공서마다 동일한 내용의 홍보전단지를 비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영상진흥협회에 압력을 가해 독립영화 잼다큐 '강정'의 상영을 금지하는 창작영상물에 대한 탄압과 함께 해군기지건설 백지화를 염원하며 임진각에서 강정까지 이어지는 '글발 글발 평화 릴레이'에 참여한 우리나라 문단의 대표적인 인사들과 400여 작가들도 색깔론에 휘말릴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하지만 평화를 갈망하는 시대적 양심이 깨어나고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정의를 외치는 목소리는 한 번 터져 나오면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민주주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며 독재의 전횡을 일삼던 암흑시대가 그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기에 이명박 정부에게 더 이상 사과하라거나 반성하라거나 각성이나 시정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 단지 심판 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진규 기자/저자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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