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의 전환’, ‘새로운 방식’을 기치로 내건 한나라당 신방식 예비후보(제주시 갑)가 1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지지세를 과시했다.
4.11 총선 예비후보들 중 도내 3개 선거구를 통틀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한 것은 신방식 후보가 처음이다.
많은 지지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오후 2시부터 열린 개소식에서 신방식 후보는 거꾸로 그린 세계지도를 들어보이며 “발상을 전환하면 제주도가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다”며 새로운 방식으로 제주의 미래를 그려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 후보는 특히 “제주도는 특별자치도가 됐지만 야당 국회의원들에게 발목을 잡혀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지 않느냐”고 지적한 뒤 “집권 야당의 국회의원이 돼 제주특별자치도를 완성시키겠다”며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동완 한나라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1%인 제주도가 너무 위축돼 있다”며 “1%인 여러분이 주인공이 된다면 새로운 방식으로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제주도가 될 것”이라며 “정치인이 신뢰를 받기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라고 하는데, 신뢰받는 정치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서민 맞춤형 생활정치를 펼치겠다는 뜻으로 개소식에 참가한 지지자들이 적은 메시지를 담은 ‘희망 메시지 바구니’를 모아 신 후보가 지게에 짊어지는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희망 메시지 바구니 전달에는 농업인, 어업인, 요식업, 소상공인, 여행업 대표, 20~30세대 대표, 장애인 대표, 노인회 대표 등이 함께 했다.
도민들의 심부름꾼이 되겠다는 뜻으로 지게를 지는 퍼포먼스를 보이던 중 누군가 “지게 져 봐시냐”하는 질문을 던지자 신 후보는 “오줌 지게도 져 봐수다!”라고 재치있게 답변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고민수 전 제주시장, 오남두 전 제주도교육감, 송태효 전 제주시의회 의장, 고충홍·오남두·하민철 의원 등 도의원들과 윤두호·이석문 교육의원 등이 참석해 개소식을 축하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