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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녹인 ‘배달 천사’들, “나누는게 기쁨이죠”
추위 녹인 ‘배달 천사’들, “나누는게 기쁨이죠”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1.1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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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게, 13일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눔 보따리’ 전달 … 올해로 9년째

아름다운가게의 '배달 천사'들이 쌀과 나눔 보따리를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하는 행사를 9년째 이어오고 있다.

아름다운가게가 해마다 생필품을 담은 나눔 보따리를 전하면서 따뜻한 온기로 겨울 추위를 잊게 하고 있다.

설날을 일주일 앞둔 13일, 아름다운가게의 ‘배달 천사’들이 생활필수품을 담은 나눔 보따리와 쌀을 전달하는 ‘아름다운 나눔 보따리’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명절을 앞두고 생활에 꼭 필요한 쌀과 샴푸, 비누, 치약, 수건, 설탕, 소금, 밀가루, 휴지, 라면 등의 생필품을 담은 나눔 보따리를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소외계층 가정을 방문해 전달하는 행사다.

지원 대상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쪽방 거주자, 조손 가정 등으로 아름다운가게 매장 인근의 동사무소, 복지관 등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의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나눔 보따리 행사는 단순히 생필품을 전달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배달을 맡은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이웃들의 집을 방문해 희망을 함께 나누는 데 의미가 크다.

9년째 이어오고 있는 '나눔 보따리' 행사는 자발적으로 참여를 신청한 '배달 천사'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배달 천사’로 불리는 이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한달여 동안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자발적으로 참여를 신청 받아 구성됐다. 가족 단위, 직장 동료, 또는 동호회 회원들이 함께 참여해 이웃들과 온정을 나누는 봉사자들이다.

특히 절반 이상의 배달봉사자들이 거의 매년 참여하고 있어, 배달에 나서는 봉사자들에게도 큰 보람과 기쁨이 되고 있다. 이날 ‘배달 천사’를 자처한 70명에게도 소중한 나눔의 기쁨을 함께 하는 시간이었다.

나눔 보따리에 든 물품은 아름다운가게 매장의 운영 수익금과 기업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송창윤 제주총괄팀장은 “한겨울 이른 아침부터 추위를 무릅쓰고 나눔 실천을 위해 나선 자원봉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확인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나눔 보따리 행사는 작은 도움이 될 뿐이겠지만, 이런 일을 계기로 우리 이웃을 생각하자는 메시지가 더욱 널리 퍼져나가게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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