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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탐라의 정체성을 찾고자 도전”
오영훈 “탐라의 정체성을 찾고자 도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1.0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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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탐라의 우물에서 미래를 긷다’ 출판기념회 성황

오영훈 예비후보가 자신의 저서 '탐라의 우물에서 미래를 긷다'라는 책에 담고자 한 내용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더 이상 고립된 곳이 아니라 이 섬에 기초해서 ‘탐라’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것이 저의 새로운 도전입니다”

오영훈 예비후보(민주통합당, 제주시 을)가 6일 제주도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오영훈의 길 이야기-탐라의 우물에서 미래를 긷다’ 출판기념회에서 자신이 왜 ‘탐라’라는 주제에 깊이 천착해왔는지를 담담하게 소개하며 제주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오영훈 후보는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2천년 전 이 섬에서 ‘탐라’라는 나라를 천년 동안이나 유지했던 힘은 ‘해상무역’을 통한 부의 축적을 기반으로 했던 것”이라며 바로 이 부분에서 제주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찾게 되었음을 밝혔다.

오 후보는 이어 “이제 새롭게 하늘 길이 열리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기반으로 이웃도시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지고 있다”며 “2천년 전 이 땅에서 탐라라는 나라를 세울 수 있었던 조건과 똑같이 갈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시대 이후 ‘출륙금지령’으로 대표되는 고립의 시기에는 수탈의 대상이었지만, (2천년 전 탐라의 모습처럼) 격리되지 않았을 때 제주는 해방된 공간이었고 우리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

최근 한 논평에서 ‘권력욕에 눈이 먼 사람’으로 표현한 데 대해서는 ‘장두론’을 들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제주에서는 이재수의 란 등 민란 때마다 장두가 책임지고 모든 것을 정리하고 나가는데 바로 ‘순교’의 의미가 있다”고 장두 얘기를 꺼낸 오 후보는 “누구든 도전하지 않는다면 결국 권력을 가진 사람이 계속 권력을 잡아야 하는 것이냐”며 자신의 총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날 오영훈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에는 우근민 지사와 김태환 전 지사 등 전현직 지사와 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오 후보를 격려했다.

한편 이날 오 후보의 출판기념회에는 우근민 지사와 김태환 전 지사 등 전현직 지사와 오충진 도의회 의장과 김용하 전 도의회 의장, 최근 총선출마를 위해 사퇴한 문대림 전 도의회 의장과 고창후 전 서귀포시장, 오광협 전 서귀포시장, 홍성수 4.3유족회 회장을 비롯해 많은 지인들과 지지자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워 성황을 이뤘다.

직접 추천사를 쓴 (사)제주올레의 서명숙 이사장은 “정치인들의 책에 추천사 부탁을 많이 받으면서도 한 번도 추천사를 써본 적이 없는데 오 후보의 원고를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며 “의정활동만 열심히 한 게 아니라 제주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고민을 ‘길’에서 했다는 걸 확인했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길을 여는 정치인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성악가 현행복씨가 자신이 쓴 칠언절구 한시 ‘寄保光出師’에 담은 뜻을 소개하고 있다.

또 성악가 현행복씨는 오 후보를 위해 직접 쓴 칠언절구 한시 ‘寄保光出師’에 담은 뜻을 청중들에게 소개한 뒤 오 후보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오영훈 예비후보가 우근민 지사를 위해 저자 서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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