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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100여일…김재윤 3선 고지 대항마는 누구?
총선 100여일…김재윤 3선 고지 대항마는 누구?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1.03 14: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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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민주통합당·한나라 당내경선 치열…통합진보당 현애자 출마

왼쪽부터 강지용, 고창후, 김용하, 김중식, 김재윤, 문대림, 양윤녕, 정은석, 허진영, 현애자(가나다 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출마예정자들이 선거 채비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출마예상자가 10여명으로 어느 선거구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현역인 김재윤(민주통합당)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느냐다. 민주통합당에서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후보자는 제주도의회 문대림 의장과 양윤녕 전 도당 사무처장, 조만간 입당할 예정인 고창후 전 서귀포시장 등이다.

김재윤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진 이들이 당내 공천경쟁에서 2선 의원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현재로선 서귀포시 선거구 예상후보 중 현역인 김재윤 의원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문대림 의장이 치고 올라오고 있는 형국이다.

오는 4일 의장직 사퇴와 동시에 총선 선거 출정식을 알리는 문대림 의장은 정당의 룰에 따라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문 의장은 "지금까지 갖고 온 정치의 소신과 비전을 서귀포시민들에게 알려 반드시 공천권을 따내겠다. 본선에서 승리해 제주를 홀대하고 있는 MB정부를 심판해 4.3문제, 제주국제자유도시 등 지역현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현역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김재윤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재임에 성공해 3선 고지를 밟겠다는 각오다. 그는 의정활동 7관왕 기록을 자랑하는 국회의원을 당원과 도민들이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의원은 "일할 만할 때 끄집어내는 것보다 맡은 바 임무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3선 의원이 돼야만 국회 상임위원장에 오를 수 있다. 제주도에도 힘 있는 국회의원이 배출돼야 지역주민들의 염원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내에서 맨 먼저 출사표를 던진 양윤녕 예비후보는 "본인은 구태에 물들지 않은 정치신인이면서도 민주정부를 세우는데 참여했던 풍부한 경륜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조만간 민주통합당에 입당할 예정인 고창후 전 시장은 "나름대로 생각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고창후 전 시장이 민주통합당에 본격 입당하게 되면 현역인 김재윤 의원, 문대림 의장과 더불어 치열한 경쟁구도가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강지용 제주대 교수와 김용하 전 제주도의회 의장, 허진영 제주도의회 부의장, 정은석 한국관광대학 겸임교수, 김중식 서귀포시 관광협의회 감사가 거론되고 있다.

강지용 교수와 김중식 감사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정은석 교수도 출마 결심을 굳혔다. 허진영 부의장과 김용하 전 의장은 출마여부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상태다.

강지용 교수는 "서귀포시는 1차 산업 비중이 큰 지역이다. 우리나라 국회의원 299명 중 변호사.박사 등 전문가가 많지만 농업경제학 박사는 드물다"면서 "본인은 한미FTA대안을 제시하기도 했고, 노무현 대통령이 찾아오기도 했다. 30년 동안 대학 강당에 있으면서 학생 취업문제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고 자부한다. 청년실업문제, 교육문제, 복지문제에도 타 후보자들 보다 본인에게 경쟁력이 있다"고 자평했다.

정은석 교수는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라고 하지만 아무것도 해 놓은 것이 없다. 홍콩과 싱가포르처럼 국제금융도시로 개발해야만 한다. 서귀포시에 예산 얼마를 따오는 수준이 아닌 자립할 수 있도록 발전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중식 감사는 “제주해군기지 문제 해결에 본인이 적임자”라며 “서귀포 지역경제 활성화와 해군기지 갈등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에서는 현애자 전 국회의원이 출마 결심을 굳혔다.

현애자 의원은 "MB 정부 이후 빈부격차가 커지는 등 양극화가 심화됐다. 특별자치도 이후 서귀포지역은 빈곤지역으로 전락했다”며 "특별법 전면 개정은 도의원들의 해결할 문제 수준을 넘어섰다. 서귀포 지역 국회의원이 개정해야 한다. 타 후보들의 빈 공약에 속지 말고 누가 진정성을 갖고 서귀포시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지 현명히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귀포시 선거구 출마예상자 명단(가나다 순)

강지용(한나라당·60·제주대교수)
고창후(민주통합당 입당 예정·48·전 서귀포시장)
김용하(한나라당·60·전 제주도의회 의장)
김중식(한나라당·54·서귀포시관광협의회 감사)
김재윤(민주통합당·49·국회의원)
문대림(민주통합당·47·제주도의회 의장)
양윤녕(민주통합당·51·전 제주도당 사무처장)
정은석(한나라당·50·한국관광대학 겸임교수)
허진영(한나라당·49·제주도의회 부의장)
현애자(통합진보당·50·전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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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수동 2012-01-03 23:37:12
<지방 자치가 뭔지 그 참 맛보다 오직 금배지만이 ..>
- 시장과 도의회의장 출신 창후씨와 대림씨의 관전평(지극히 면수동 개인적 상상).
정운찬로 어쩌고 하는 대림씨와 자기는 절대 뉴라이트는 아니라고, 저쩌고 하는 창후씨와는 참 많이도 닮았다. 같은 대학에 같은 과에 같은 주군 근민씨 까지도. 거기다 야권후보 단일화를 바라보는 시각까지도. "명분이 우선이다!" 참..
그래서 이런 생각도 해 본다. 내가 많이 나오면 네가 밀어주고 네가 많이 나오면 내가 밀어주고. 그렇게 우리 응. 막 서로 밀다보면 아무데나 막 떨어지겠지.형님 먼저. 아니 동생대림이 먼저. 그래 우리 그렇게 떨어질 거야!

둘 만의 명분 있는 야권후보 단일화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