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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예비후보들, 주말 출판기념회 ‘세 몰이’ 경쟁
총선 예비후보들, 주말 출판기념회 ‘세 몰이’ 경쟁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1.0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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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오영훈, 장동훈, 문대림, 고창후 후보 등 출판기념회 일정 잇따라

7일부터 잇따라 출판기념회를 갖는 총선 예비후보들. 왼쪽부터 고창후 전 서귀포시장, 문대림 의장, 오영훈 전 도의원, 장동훈 전 도의원.(가나다순)

총선 예비 후보자들이 이번 주말부터 잇따라 출판 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바람 몰이에 나선다.

오는 7일 오후 3시 오영훈 전 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민주통합당)과 장동훈 전 예결특위 위원장(한나라당)이 출판기념회를 갖는 데 이어 8일에는 문대림 의장(민주통합당)이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또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고창후 전 서귀포시장(민주통합당)도 조만간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선거전을 앞두고 출판기념회를 통해 세를 과시하려는 예비후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게다가 오영훈, 장동훈 전 의원의 출판기념회 일정은 공교롭게도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열릴 예정이어서 지역구는 다르지만 현직 의원들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각되고 있는 후보들간의 흥행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오영훈의 길 이야기-탐라의 우물에서 미래를 걷다’란 제목의 책으로 7일 중소기업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여는 오 전 의원은 초청장에 적은 초대의 글에서 “지난 5년간의 도의회 의정활동 내내 우리 제주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에 서있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야할 것인지 늘 고민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이어 “이러한 고민의 편린들을 모아 책으로 묶었다”며 “책 속에 담긴 저의 제주 미래에 대한 고민들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장동훈 전 의원은 ‘모살밭 순비기’라는 제목의 에세이집으로 제주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장 전 의원은 초청장에서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시간을 생각하며 부족하지만 생애 처음으로 에세이집을 펴냈다”며 “제가 걸어가는 길에 사랑의 힘을 보태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4일 의장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에 뛰어들게 될 문대림 의장의 책 제목은 ‘하루’. 초대장에 적은 “사나이는 기쉽이 뻐쩍허게 대들어사 헌다!” 라고 적은 출판기념회 제목이 사뭇 도전적이다.

문 의장은 “고단하고도 흥겨운, 애잔하고도 즐거운 시간이 모여 영글어가는 섬의 하루…. 변화의 바람 앞에 서 있는 제주가 꿈꾸는 내일, 그 희망찬 미래와의 만남!”이라고 초대의 글을 적었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문 의장과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될 고창후 전 서귀포시장도 아직 책 제목과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성장과정을 담은 자서전적인 성격의 책을 내놓고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총선 후보들 중에서는 현직 의원인 강창일 의원이 지난해 11월 2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자서전 ‘정면승부’ 출판기념회를 가졌고, 같은 선거구의 강문원 변호사(한나라당)도 지난달 4일 제주칼호텔에서 ‘자연사랑 인간사랑 제주사랑’이라는 제목의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가진 바 있다.

한편 현행 공직선거법에서는 선거일 90일 전부터 후보자의 출판기념회를 금지하고 있어 1월 11일이 지나면 출판기념회를 열 수 없게 된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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