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실시된 제주대 총장선거 과정에서 후보들을 비방하는 글을 올린 용의자 2명이 경찰에 검거돼 수사가 급진전될 전망이다.
제주경찰서는 17일 K씨(34))와 J씨(34) 등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해 9월8일 북제주군 조천읍 신촌리사무소에서 지역 인터넷신문 자유게시판에 "모 후보측에서 골프나 치자며 연락이 왔을 때 별 생각없이 제의에 응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총장후보 강모교수(52)를 비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J씨는 선거를 앞둔 지난해 12월12일과 16일 서울에서 인터네신문 게시판과 제주대학교 자유게시판에 "총장선거 후보 K교수는 모 교수에게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전달하였다"라는 글을 실어 총장후보 고모교수(59)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2명이 게재한 글 내용의 진위성 여부 및 허위사실 유포 경위 등을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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