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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크코트 절도 외국인 남매, 국제선 탑승 5분전 검거
밍크코트 절도 외국인 남매, 국제선 탑승 5분전 검거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12.25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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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매장에서 3000만원 상당의 밍크코트를 훔쳐 국제선 항공기를 이용해 빠져나가려던 외국인 남매가 제주국제공항경찰대에 검거됐다. 사진은 경찰이 압수한 밍크코드와 의류. 
제주국제공항경찰대(대장 김인복)는 지난 23일 도내 의류매장에서 3천만원 상당의 밍크코트를 훔쳐 중국으로 도주하려던 몽골인 남매 A씨(32.오빠) 등 2명을 제주공항 국제선 대합실에서 특수절도 혐의로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입국한 이들 남매는 다음날인 22일 제주시 중앙로에 있는 의류매장 세 곳을 돌아 다니며 매장 직원들이 다른 손님과 이야기하는 사이에 미리 준비한 가방에 넣는 수법으로 밍크코트 4벌을 훔쳤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외국으로 도주해 검거하기 힘들 뻔 했지만, 경찰은 피해자 CCTV 영상자료를 갖고 제보 1시간 만에 국제선 항공기 탑승 5분전에 검거했다.

피해자들은 경찰의 신속한 범인검거에 대해 "혹시나 외국으로 도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공항경찰대를 찾아왔는데, 이렇게 신속하게 절도범들을 검거하고 밍크코트를 찾아 줘서 너무 고맙다"며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공항경찰대 관계자는 "북한 김정일 사망후 전직원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비상근무중에 있는데 한 경찰관이 눈 여겨 보았던 외국인이 CCTV 영상자료에 찍힌 절도범과 흡사하다는 것을 알고 신속히 대응해 여객대합실을 수색하던 중 항공기 탑승 직전에 검거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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