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확보,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승인 문제 때문
5년간 무려 1000억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는 감귤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감귤 식품산업단지 시설 조성을 위한 부지 정비에 계상됐던 10억원이 전액 삭감된 것이다.
감귤식품 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우근민 지사의 주요 공약 사업 중 하나다.
올 4월 이 사업 추진을 위한 연구 용역 결과에서는 전체 사업비가 1111억원으로 제시됐다. 이후 실행계획 수립 과정에서 일부 내용이 조정돼 911억원의 예산 계획을 세워놓았으나 끝내 예결특위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
국비 확보도 하지 못한 채 10억원의 지방비가 상임위 계수 조정을 통과했으나 예결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 도의원은 이와 관련, “도의 감귤 관련 정책을 보면 당장 효과가 드러나지 않는 감귤 품질 경쟁력 향상을 위한 부분보다 규모화, 선진화만 강조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다”고 말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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