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품좀 증식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약용작물 종자보급센터가 제주에 들어선다.
제주도와 경상남도가 약용작물 종자보급센터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제주도의 사업 준비 수준 및 지자체의 사업 추진 의지를 높이 평가 받아 제주도로 최종 낙점된 것이다.
제주도는 국내 유일의 아열대 기후 지역으로 다양한 약용작물 증식의 최적지로 지난 2009년 6월 약용작물 가공 및 유통센터가 완공되면서 계약재배 면적 및 품목이 확대됨에 따라 우수 품종 우량 종자보급센터 건립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국회 예결특위 위원인 강창일(민주당)은 “우량종자 증식보급센터 제주 유치로 한경면, 한림읍, 애월읍 등 도내 한약 재배 농가에 안정적인 종자 공급이 가능해져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에 들어서게 될 종자보급센터 건립 사업은 총 사업비 30억원 규모(국비 15억원, 지방비 15억원)로 내년부터 3년 동안 우량 종자 생산시설 구축 및 장비 구입, 약용작물 수확 후 세척 및 건조, 저장시설, 아열대 약초원 조성 등 약용작물 종자보급센터 기반 조성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국내 한의약 관련 시장 규모는 2004년 4조1,000억원에서 2007년 4조4,000억원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어 종자보급센터가 건립되면 제주가 추진하고 있는 한약재 유통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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