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6번 무소속 김태환 제주도지사 후보는 20일 구좌.성산.남원읍 등 읍 단위지역에 대한 ‘릴레이 유세’에 나서 제주특별자치도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반드시 당선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역설했다.
김태환 후보는 이날 거리 유세를 통해“당근을 비롯한 밭작물을 살리기 위해 밭농업직불제, 친환경농업직불제, 소득보전직불제 등 ‘3직불제’를 시행해 획기적으로 농가소득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이어 김 후보는 “2004년 여름에 성산.구좌지역의 물난리가 났을 때 지금 도지사로 나온 정당 후보들은 어디에 있었나. 농.어민들이 피와 땀을 흘려 지은 농사가 물난리로 엉망이 되었을 때 그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무얼 하다 지금에 와서 자신이 도지사 적임자라 말할 수 있냐”며 포문을 열었다.
김 후보는 “제주 농어민의 아픔을 모르는 사람이 도지사가 된다면 기업의 논리와 한미 FTA협상 대세론에 밀려 제주농업을 포기할 지도 모른다”며 “농어민의 아픔을 잘 알고 제주를 잘 아는 사람인 김태환이야말로 농.어업을 지킬수 있는 후보가 아니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또“제주특별자치도의 법적.제도적인 틀을 마련한 후보가 제주도지사로 당선돼 특별자치도를 성공적으로 완성하고 풍요로운 농어촌지역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FTA 시장 개방에 앞서 우리도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의 밭농업 직불제와 연계한 제주형 밭농업직불제를 도입하고,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은 농가에 대한 친환경농업직불제를 실시하는 한편 유채, 메밀 등 경관작물에 대해 소득 보전를 위한 소득보전직불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어 “도지사로 당선되는 순간 FTA에 대응해 농업생산.유통안정기금 1조원지원 등 제2의 감귤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이어 김 후보는 “특별자치도의 꼭짓점이라 할 수 있는 이른바 빅3인 전지역면세화, 항공자유화, 법인세 인하 등을 반드시 이뤄내 제주를
농촌과 도시 구분없이 잘사는 명실상부한 동북아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