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예산 증액 편성해 무상급식 확대 추진하겠다”
예산 확대 ‘신중론’ 견지 도․도교육청 수용 여부 주목
예산 확대 ‘신중론’ 견지 도․도교육청 수용 여부 주목
무상급식을 중학교 3학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놓고 제주도와 의회, 도교육청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했으나 사실상 서로간 입장 차를 확인하는 데 그쳐 향후 추진 과정에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2일 오후 2시 도의회 의사당 1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마치고 오영훈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이 관련 예산을 증액 편성해 중3 확대 시행방안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도와 도교육청은 여전히 신중론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오 위원장은 “예결특위 위원장까지 참석해 논의한 결과 당초 교육위원회에서 심의한 대로 교육청의 관련 예산 12억4000만원을 증액하고 예결특위 계수 조정을 통해 추가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겠다”며 도교육청이 관련 예산 편성에 따른 부담을 갖고 있는 데 대해서도 “충분히 (확대 시행 방안을) 관철시킬 수 있는 여건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위원장은 또 예결특위 계수 조정 과정에서 무상급식 확대 시행에 필요한 예산을 추가로 확보할 수도 있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한편 내년 중3 학생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25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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