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민단체 한나라당 도당사서 규탄...FTA 폐기운동 돌입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나라당이 한미FTA 비준안을 강행처리한 것과 관련, 농민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전농 제주도연맹 등 농민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진보 정당 등은 23일 오전 10시 한나라당 제주도당사에서 '한미FTA 한나라당 날치기기 통과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은 헌정사상 국익을 팔아먹은 매국노당"이라며 맹비난했다.
이들은 "한나라당은 한미FTA 날치기로 헌정 사상 최초로 외국과의 조약까지 날치기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독재적 폭거를 저질렀다"고 질타했다.
이어 "역사는 한미 FTA를 날치기 비준한 매국노당 한나라당의 매국노 의원들을 반드시 기억할 것이다. 한미 FTA 최대 피해지역이 제주도인데 누가 제주도민을 지켜줄 것이냐. 농민이 노동자 민중의 생존을 벼량으로 몰고 갈 상황에서 누가 우리를 지켜줄 수 있느냐"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이제 매국노로 역사에 기록될 정부여당과 1%의 거대자본과의 전면전은 불가피해졌다. 우리는 매국노당 한나라당 심판을 위해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제주도 국회의원들은 한미 FTA를 폐기운동을 당장 시작하라. 우리도 한미 FTA를 반대하는 55만의 제주도민과 연대해 한미FTA 폐기운동에 돌입할 것이며, 다가오는 19대 총선에서 151명의 매국의원을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 경찰력 50여명을 배치하기도 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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