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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국방부, 민군복합항 검증위원회 구성하라"
道 "국방부, 민군복합항 검증위원회 구성하라"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11.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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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10일 총리실과 국방부에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15만톤급 크루즈 선박 입출항 검증을 위한 검증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같은 제주도의 요청은 지난 8일 해군과 제주도가 제주도청에서 양측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해 15만t급 크루즈선박 입출항 가능성 기술 검토 협의를 위한 회의를 개최했으나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검증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입장을 정리해 공식의견을 제출하겠다고 밝힌 것에 따른 후속조치다.

당시 해군은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검증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문제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해군은 크루즈선 시뮬레이션 과정에서 불거진 설계․풍속 값에 대해 군함은 365일 내내 이용하는 만큼 30, 40노트 풍속값을 적용하고 크루즈선은 입출항 일수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풍속을 15노트로 적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회장 설계 논란에 대해서도 해군은 강정항 선회장 길이 520m 규모에도 15만톤급 크루즈 입출항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도는 국방시설 설계 기준 상의 동급 규모의 군함을 기준으로 520m를 적용한 것이기 때문에 크루즈항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맞섰다.

이밖에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 시 적용한 횡풍압과 모델선박의 제원, 풍속의 기준 등에 대해서 심도있는 논의가 이어졌으나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결국 도는 검증위원회 구성 기준 및 절차 등을 협의할 것을 요구했지만, 해군측은 다시 기술검토와 관련한 회의를 개최를 주문하면서 이마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도는 "검증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일정과 절차 등의 입장을 정리해 해군 측에 조만간 공식 의견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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