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읍면동대책위원회는 26일 오전 11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토론 개최를 위한 1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현행 '제주특별자치도 주민참여 기본조례' 제8도에는 도민은 각 행정시 별 선거권이 있는 0.3% 이상의 도민연서로 제주도의 주요정책 사업에 대해 도지사에 토론을 청구할 수 있다.

대책위는 이미 도민 1만명에 대한 서명을 마쳤으며, 이와 별도로 10만명의 서명운동도 함께 추진해 나기로 했다.

정책토론의 의제는 우근민 지사가 줄곧 언급한 해군기지 건설 관련 윈윈전략이다. 이를 도민차원에서 검증하고 제안을 제시하자는 것이 대책위의 설명이다.

단, 절대보전지역변경처분의 취소와 공유수면매립처분의 취소 등은 재판 중에 있는 사안인만큼 토론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대책위는 "해군기지 문제는 민주적인 토론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며 "우 지사는 이에 아무런 성의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 지사는 이제라도 해군기지 문제를 독단적으로 처리하지 말고 도민에게 물어야 한다"며 "독선을 부린다면 우 지사에 대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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