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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안에 천막치겠다!" 건설국 공무원 60여명 출동
"오늘 안에 천막치겠다!" 건설국 공무원 60여명 출동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10.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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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국회 비준에 반대하며 천막농성을 예고한 농민단체 회원들이 또다시 천막설치에 나서면 공무원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농민단체 회원들은 천막설치가 무산되자 오후 5시 현재까지 연좌농성을 진행 중이다.

연좌농성을 진행 중인 농민단체 회원들은 오후 4시30분경 다시 천막을 공수해 현장설치 준비 작업을 벌었다.

이를 인지한 제주시청 소속 공무원들은 60여명의 건설교통국 직원들을 현장에 배치해 텐트설치 제지에 나섰다.

상당수의 공무원들이 현장에 배치되면서 시청 건설과의 경우, 각 계별로 민원인 전화를 받을 1명을 제외한 30여명의 직원들이 모두 현장에 투입된 상황이다.

 
시청측은 농민단체들이 도로법 38조 1항과 45조를 위반한 만큼, 천막 등 불법 시설물 설치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농민단체 회원들은 연좌농성을 진행 중인 회원들이 추위에 떨고 있는 만큼 보온과 안전을 위해 천막을 설치하는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농민단체 회원들은 "천막을 치면 계고장을 들고 오라"며 "오늘 안으로 천막을 반드시 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청 관계자는 이에 "도로법 위반을 인지한 만큼 그대로 용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천막을 치면 계고장을 발부해 행정대집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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