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와 인성교육을 내건 제주도교육청이 학생 1명당 1개의 악기를 학교서 배우도록 하는 내용의 ‘1학생 1악기’사업을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올해 2월 시도교육청 평가결과 보상금 25억원을 투입해 ‘아름다운 예술여행 사업 악기지원’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일선학교에서 필요한 바이올린 등 악기를 지급해 학생 1인당 1개의 악기를 학교에서 배우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교육청은 이미 악기를 구입한 10여개교를 제외한 도내 170개 학교에 수요조사를 실시해 악기를 일괄 구매키로 할 예정이다.
나라장터에서 입찰없이 구매가 가능한 일부 국악기는 일선학교에서 예산을 지급해, 직접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지역교육청과 도교육청이 구입하는 악기는 모두 68종이며, 이중 국악기와 양악기의 비중은 3대7가량이다.
악기 구입이 이뤄지면, 교육청은 학생규모에 맞춰 필요한 악기를 일선학교에 지급하고, 내년부터 정규수업과 방과후시간에 교육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음악수업을 위해 도교육청은 80여명의 예술강사를 확보했으며, 방학기간 중 직무연수 등을 통해 교사들의 음악교육 역량을 끌어 올리기로 했다.
전문성이 필요한 일부 악기에 대해서는 예술강사를 내년부터 추가 선발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의 부담도 줄여나갈 방침이다.
양성언 도교육감은 “악기를 배우는 과정에서 음악적 재능과 창의력을 키우 수 있을 것”이라며 “악기 활용을 잘 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지원을 더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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