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재능을 다른 사람에게 기부하는 일명 ‘재능기부’사업이 제주도교육청을 중심으로 추진돼 관심을 끌고 있다.

도교육청은 오는 27일 오전 10시30분 도교육청 별관 4층 3회의실에서 제주 교육기부 협약체결 및 선포식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교육기부란 사회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과 개인의 재능을 활용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교육 분야의 나눔 운동이다.

프로그램 기부와 장비, 콘텐츠 제공, 활동 지원, 개인 재능 기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질 수 있다.

올해부터 2009 개정 교육과정이 본격 도입됨에 따라, 도교육청은 단위학교의 창의․인성교육 실현을 위한 교육환경 조성작업을 진행 중이다.

협약식에는 제주도를 비롯한 공공기관 6곳과 군부대 1곳, 대학 5곳, 종교계 2곳, 언론계 5곳, 기업 및 금융기관 8곳, 유관 단체 6곳 등 30여 기관이 참여한다.

협약기관들은 각기 보유하고 있는 인적․물적 자원 및 프로그램을 학교 현장에 지원하고 단위학교의 창의․인성교육에 기여하게 된다.

반면, 교육기부 기관이 관공서와 대학 등 도내 공공기관의 비중이 높아 기존 운영중인 교육복지사업과 차별화를 보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업시행 첫 해인만큼 부족함 점이 있을 수 있다”며 “향후 개선작업 등을 통해 교육기부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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