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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림없는 크루즈 적용 풍속 ‘군함 시뮬레이션 존재?’
어림없는 크루즈 적용 풍속 ‘군함 시뮬레이션 존재?’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10.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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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선박조종 검증 정책토론회...현장서 새로운 자료 공개 ‘관심’

 
제주해군기지 15만톤급 크루즈선 시뮬레이션 검증 논란과 관련해, 군함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자료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강창일, 김우남, 김재윤 의원은 19일 오전 11시 국회의원회관 104호실에서 해군기지 항만설계 및 선박조종 시뮬레이션 검증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정책간담회는 현재 강정에 건설되고 있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의 설계기준 등을 둘러싸고 일고 있는 의혹을 검증하기 위함이다.

현장에는 김길수 한국해양대학교 해사수송과학부 교수, 이병걸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 토목공학과 교수 등 ‘제주도 민군복합항 민항시설 검증 TF팀’이 참여했다.

국회에서는 지역국회의원 3명과 국회 예결특위 해군기소위원회 소속 의원 4명 등 7명이 함께해 의견을 청취했다.

회의과정에서 해군이 해군기지 내 15만톤급 크루즈선과 달리 군함에 별도의 풍속을 적용해 시뮬레이션 작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에 공개된 자료에서 해군은 제주해군기지 내 15만톤급 크루즈선 입출항시 시뮬레이션상 풍속 데이터를 15노트(7.717m/s)로 설정했다.

서귀포시의 매월 10분평균 최대풍속이 23.9노트(12.3m/s)에서 50.9노트(26.2m/s)임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풍속을 적용한 것이다.

해양교통안전법상 풍속 기준인 ‘해당 항만의 입출항 한계 풍속 또는 14m/s(27.2노트)에도 부합하지 않은 수준이다.

반면, 이날 공개된 자료에는 해군이 군함에 대한 시뮬레이션 작업을 벌이면서 풍속을 크루즈와 다른 30노트(일반)와 40노트(대형)를 각각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참가한 한 인사는 “선박 입출항 시뮬레이션을 작업하면서 각기 다른 기준을 맞춰 결과물을 얻은 것 같다”며 “자료를 입수하는 대로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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