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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바람 팔아서 돈번다’...대규모 풍력발전기지 건설
‘바닷바람 팔아서 돈번다’...대규모 풍력발전기지 건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03.15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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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삼무 신구범 대표, 아시아 최초 상용화목적 기지건설계획 발표


‘바닷바람을 팔아서 돈을 번다’

제주 해상에 상용화 목적으로는 아시아 최초로 대형해상 풍력발전기지가 건설된다.

(주)삼무(대표이사 신구범)는 15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제주군 한경면 판포리~두모리 해상에 500억원을 투입해 상용화 목적으로는 아시아 최초로 대형해상 풍력발전기지를 건설키로 하고, 이날 제주도에 개발사업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구범 대표이사는 “풍력발전기지 건립사업에 투입되는 자금 중 400억원은 국가의 에너지개발자금과 제주은행 차입금으로, 나머지 100억원은 우선 도민주 공모를 통해 모집되며 제주도 등 도내 자치단체 등에도 참여를 적극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대표이사는 “이를위해 제주은행과 협력관계를 구축, 사업자금 공여를 위한 400억원 한도의 대출의향서를 이미 발급받았고, 풍력발전기지 건립예정지역 주민들과 사업설명회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삼무에 따르면 올해부터 2007년까지 덴마크 베스타스 사의 풍력발전 기종 10기(기당 30MW규모)를 건설해 2007년 10월부터 연간 7만8840MWh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차년도에는 약 80억원의 전력판매 수입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주)삼무는 도둑, 거지, 대문이 없는 삼무의 섬 제주를 무화학비료, 무유기합성농약, 무항생제의 섬으로 바꾼다는 취지로 설립된 회사로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대표이사로 있다.

삼무는 사업개시 첫해인 올해 해상풍력발전사업 외에도 무화학비료와 무유기합성농약, 무항생제의 삼무농법으로 생산한 감귤, 배추, 고추, 무, 당근, 마늘,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등 25개 농축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주주회원 5000명을 모집하고 있다.

△대규모 해상풍력발전기지 건설사업의 배경은?
-제주의 핵심적 자원들을 제주인의 힘으로 개발해 내고자 함이다. 제주의 지하수와 바람은 제주의 핵심적 미래자원이다. 삼다수, 행원풍력단지는 지역기업 주도의 지역자원사업화 가능성을 확인케했다. 신한그룹 제주은행과의 협력은 지역기업의 개발사업에 지역금융권이 적극 자본협력을 하는 좋은 선례가 된다.
또한 제주의 자연자원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환경산업을 구현한다는 의미가 있다. 교토의정서 발효로 환경산업은 핵심적 미래산업이 되고 있으며, 제주의 풍력은 이를 구현해낼 수 있는 최적의 사업사례이다.

 

△현재 사업진행 상황은?
-자본조달을 위해 신한지주그룹 제주은행과 협력관계를 형성, 총투자규모 500억원 중 80%에 해당하는 400억원에 대한 사업자금 공여를 약속받았다. 풍력발전기기가 들어서는 지역 주민들과도 풍력발전 설명회 등을 통해 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가고 있다.
변전소 설치 부지 및 운영관리 시설 부지도 매입됐다.

△향후 추진일정은?
사업추진기간은 올해 2월부터 2007년 10월로 설정돼 있으나 실제 공사시행기간은 2007년 1월부터 9월까지 약 9개월정도이다.
한국전력에 송전용 전기설비 이용허가 신청 및 제주도에 발전사업을 위한 개발사업 승인 신청이 마무리됐다.
오는 8월에는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하고 내년 10월에 전기공사계획을 인가받고, 풍력발전기 시설 공사계약을 발주할 예정이다.
2007년 1월부터 9월까지 시설공사가 마무리되면 바로 10월부터 발전사업이 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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