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의원선거에서 제6선거구(제주시 삼도1.2동, 오라동)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섰다가 공천에서 탈락한 고순생 예비후보가 12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고순생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공명정대한 선거 문화를 정착 시키는 일에 여성이 앞장서 보려고 여러가지 불리한 조건과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선에 임했다"며 "공천재심의 결과, '다소의 문제는 있지만 후보자간 뒤바뀔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는 심의 위원들의 판단으로 기각 시켰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당직자로서 처신을 잘못한 부분에 대하여 인정하면서도 서로 떠 넘기는 무책임한 행동을 보면서 과연 특별자치도란 거대한 틀을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에서 맡겠다는 작태는 대단히 위험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사무처에서는 이와 관련된 당직자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답변은 했지만, 위원장께서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5.31지방의회 의원으로 출사표를 던졌던 후부자의 한 사람으로서 열린우리당에 환멸을 느낀다"며 분개했다.
고 예비후보는 "아무리 정치가 썩었다고는 하지만 이런 무책임한 열린우리당에 더 이상 남아 있을 가치를 느끼지 못해 탈당계를 제출했다"며 "더 이상 출마에 연연하지 않고 지역을 위해서ㅏ 열심히 봉사하는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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