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제주국제공항의 수용능력 한계점이 정부의 예측보다 6년 가량 앞설 것이라는 조사결과과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6일 오후 2시 도청 제2청사 2층 세미나실에서 ‘제주 신공항 개발 구상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힌다.
용역을 맡은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은 현 제주공항이 오는 2019년이면 2330만명의 여객이 몰리면서 포함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 2009년 10월 제출한 ‘제주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 용역 보고서 내용과 비교해 6년 앞선 시점이다.
당시 한국교통연구원은 현재 진행 중인 제주공항 시설 확장 사업이 완료될 경우, 2025년까지 이용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국토연구원은 2019년 제주공항의 활주로 용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는 만큼, 신공항 건설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공항 건설의 후보지로는 총 26개 지역 중 2차에 걸친 검토를 통해 상위 4개 입지대안을 선정했다.
예상 사업비는 내륙형의 경우 7조300억원, 해안형1은 3조7050억원, 해안형2는 4조5630억원, 해상형은 18조2299억원이다.
내륙후보지의 경우, 접근성이 우수하나 확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해안형은 지형적 장점이 있으나 소음피해와 녹지훼손이 단점으로 꼽혔다.
해상형은 기상여건이 양호하고 공항소음 피해에서 비교로 자유롭지만, 해상 매립으로 인한 막대한 사업비가 걸림돌이다.
신공항 건설시 기존공항에 활용에 대해서는 폐쇄가 아닌 공항 이원화 방안을 제시했다. 기존공항은 국내선, 신공항은 국제선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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