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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항 검증되면 반대측에 해군기지 추진 직접 호소할 것”
“민항 검증되면 반대측에 해군기지 추진 직접 호소할 것”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9.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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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지사, 간부회의서 발언...해군기지 조건 ‘크루즈 입출항-지역발전’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30일 오전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강정항에 민항에 함께 들어온다면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호소를 해서라도 안보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0일 오전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우 지사는 지역최대 현안인 해군기지건설과 관련해 이 같이 전했다.

우 지사는 “국회 예결특위 소위원회 활동을 통해 이중협약서와 15만톤 크르주 입출항 문제가 나왔다”며 “도에서는 T/F팀을 구성해 민항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은 국회 부대의견이다. 15만톤 입항은 국가조정회의서 결정된 국가정책”이라며 “대통령 역시 강정항을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또 “쉽게 얘기해서 강정항은 군항과 민항의 상존해야 한다. 정부의 뜻이기도 하다”며 “크루즈 항만시설에 대한 관제권 등을 제주가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제주도 특별법에 명시된 지역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방안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지역발전을 위해 당장 내년도 예산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국책사업의 선제 조건으로 지역발전에 대한 정부지원 보장과 크루즈 선박이 자유롭게 입출항을 할 수 있는 검증작업을 꺼냈다.

우 지사는 “강정항을 민항과 군항이 공존하는 곳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법에 있는 지역발전계획도 성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조건이 충족된다면 도지사가 앞장서서 강정주민 등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호소 해서, 안보사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공무원 앞에 분명히 말한다”고 전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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