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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 도내 점유율 70% 가능할까? ‘출고가는 1100원’
제주맥주 도내 점유율 70% 가능할까? ‘출고가는 1100원’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9.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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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시중에 선보이는 제주맥주의 출고가가 카프리와 스타우트, 버드와이저보다 높은 330ml 병 1개당 1100원으로 산정됐다.

20일 속개된 제28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 앞서 제주도는 가칭 제주맥주 출자법인 설립 타당성 용역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연구진은 제주맥주의 개념을 ‘프리미엄 맥주’로 정하고, 경쟁대상을 버드와이저 등 수입맥주와 카프리 등 국내제품 등을 내걸었다.

수익의 잣대가 되는 가격은 품질 대비 경쟁력을 우선시 했다. 적정 출고가는 카프리와 스타우트, 버드와이저보다 높은 330ml 1병당 1100원이다.

출고가 1100원은 2020년 성숙기를 기준으로 도내 시장점유율 70%, 내륙 시장점유율을 1%로 가상해 정한 금액이다.

문제는 점유율 70%를 제주맥주가 실현시킬 수 있느냐는 여부다. 도내 점유율 70%, 도외 1% 기준으로 예상 순현재가치(NPV)는 57억8300만원이다.

도내 점유율이 50%로 내려가면 순현재가치 역시 마이너스 68억5800만원으로 떨어진다. 수식을 내기 위해서는 출고가 1200원으로 올려야 한다.

점유율이 30%선으로 내려간다면 출고가는 1350원으로 뛰어 오른다. 경제성 확보를 위해서는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330ml 1병을 기준으로 도내에서 출고가 750원, 도외에서는 1300원으로 이원화 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 경우 도내 점유율 70%, 도외 점유율 1%를 가정하면, 순현재가치는 17억900만원으로 사업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새로운 맛을 찾는 맥주소비자들의 프리미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도민의 선호도 역시 높아 전망은 밝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점유율과 사업성 제고를 위해 마케팅 전략과 원가절감방안이 필요하다”며 “가격 이원화 전략 등도 민간파트너와 협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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