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난마돌(NANMADOL)에 이어 제12호 태풍 탈라스(TALAS)까지 북상하면서 태풍진로 예측이 힘들어졌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후 9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690km 해상에서 발생한 11호 태풍 '난마돌'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난마돌은 25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38m/s의 강풍을 동반한 중형급 태풍으로 성장했다.
현재 시속 8km의 다소 느린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강풍반경은 300km로 넓어졌다.
오는 30일 오후 3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250km 부근까지 진출하면서, 제주지역에는 비가 내리겠다.
태풍 강도도 초속 43m/s, 태풍반경 480km의 중형급 태풍으로 성장하면서 남부지역에 강한 수증기가 유입될 전망이다.
문제는 제12호 태풍 탈라스가 북상하면서 태풍 진로 예측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오는 30일 두 태풍의 거리가 약 1200km 이내로 가까워지게 되면, 상호작용으로 이상진로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2개의 태풍은 해수면온도가 비교적 높다”며 “태풍의 진로 및 이동속도가 아직은 유동적이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제11호 태풍 ‘난마돌’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유적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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