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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건설, 한반도 영원한 분쟁지역으로 남을 것"
"해군기지 건설, 한반도 영원한 분쟁지역으로 남을 것"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08.06 19:1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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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백지화 촉구 평화대회, 야5당 대표.전국 시민단체 강정으로 집결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저지하기 위해 전국의 평화운동가와 시민사회단체, 야5당 당대표 등 500여명이 제주 서귀포시 강정에 집결했다.

이들은 6일 오후 5시 서귀포시 강정천 앞 축구장에서 ‘제2차 제주해군기지 백지화 촉구 강정주민평화대회’를 열고 반드시 해군기지 건설을 저지하겠다고 결의했다.

김종남 환경연합 사무총장은 “제주 지역주민의 생명.평화를 지키기 위해 인천에서 14시간 동안 배를 타고 왔다”며 “해군기지는 생명.평화를 지키는 기지가 아니라 분쟁을 만드는 기지”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강정 앞 바다는 해군들의 것이 아닌, 해녀, 지역주민, 대한민국의 평화를 바라는 모든 국민이 것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제주해군기지는 미국이 기대해온 대 중국 압박용의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단 1%라도 국민들에게 위협이 되는 것이라면 기필고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00% 평화를 가는 길을 위해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들고 일어서야 한다”며 “야5당이 국회에서 해군기지 백지화를 시켜 강정의 보물 구럼비 바위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조한국당 공성경 대표는 “정부와 한나라당은 우리의 투쟁을 계란이고 해군기지가 바위라며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비아냥거린다. 그러나 우리가 뭉치면 계란으로 바위를 깰 수 있다. 깰 수 없다면 그 바위를 계란으로 덮어버리겠다”고 강조했다.

진보신당 윤난실 부대표는 “세계7대자연경관에 도전하고 있는 평화의 섬 제주에 해군기지가 들어선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윤 부대표는 “강정은 강정주민 것만이 아니라 평화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모두의 것이다 강정주민들은 무례한 정부의 공권력에 대해 준엄하게 꾸짖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권태홍 국민참여당 최고위원은 “강정주민들은 강정을 펜스로 갈라놓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며 “무슨 일을 하던 살려고 해야 한다. 어떤일이 있어도 다치거나 불상사가 생겨선 안된다. 살려고 싸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권 위원은 “정부가, 공권력이 강정주민을 국민으로 보고 있는지 의문, 야5당의 경고를 무시하고 끝까지 공권력으로 밀어 붙인다면 반드시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될 날이 곧 다가올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은 “먼저 지난 정권 때 (제주해군기지 건설)결정한 것을 사과한다”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해군기지가 아닌 평화의 공원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위원은 “우리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해군기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이다. 해군기지가 철회도록 야5당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 위원은 “미국과 중국이 전략적 협력관계가 될 때 한반도의 평화가 유지되고,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다”며 “미국과 중국이 갈등으로 치닫게 되면 한반도는 영원히 분쟁지역으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군기지가 건설되면 미국 이지스함과 핵잠수함이 다니게 될 것이다. 이 같은 대결구도는 제주에 백해무익하다. 제주는 군사기지가 없는 평화의 섬으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야5당 대표들은 발언이 끝난 뒤 해군기지 건설을 막고 강정마을을 지키겠다고 염원하는 사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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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2011-08-08 10:27:27
영원한 분쟁지역이라
지금은 분쟁지역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나요?
이어도는 떼놈들이 독도는 쪽바리들이 자기들 땅이라고 한다지요
억지가 있는곳은 언제나 분쟁이 있기 마련이지요
그렇지 않으면 포기하던가 내조국 내땅을 포기할 수는 없잖아요?

김상훈 2011-08-08 10:26:58
영원한 분쟁지역이라
지금은 분쟁지역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나요?
이어도는 떼놈들이 독도는 쪽바리들이 자기들 땅이라고 한다지요
억지가 있는곳은 언제나 분쟁이 있기 마련이지요
그렇지 않으면 포기하던가 내조국 내땅을 포기할 수는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