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2일 제주 1차산업을 토탈마케팅 시스템에 의해 임기내 연평균 성장률을 15%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4조 8000억원의 총 조수입을 올리겠다는 공약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현명관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차산업과 관련한 정책 및 공약을 제시했다.

현 예비후보는 1차산업과 관련한 핵심전략으로 △1면(面) 1명품 운동전개, 10대 성장작목을 세계 일류상품으로 육성 △청정 명품 농수축산물 생산.유통단지 조성 △제주농축수산물 e-마케팅 강화 △종자산업, 미래수출산업 육성 등 4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이어 "2004년 현재 1차산업의 조수입 2조845억원을 주식회사 제주 토탈 마케팅시스템으로 바꾸는 방법으로 임기 말까지 연평균 성장률을 15%로 높여 4조8000억원의 총 조수입을 달성을 목표로 해 도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감귤특별법 제정해 제주를 세계적 온주밀감 산지로 육성

분야별 정책에서 우선 감귤산업과 관련해서는 감귤산업특별법을 제정해 세계적인 온주밀감 산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규모 작목반을 대형유통시설로 개편하고, 생산기반을 호가충.정비해 품질향상 및 생산성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 예비후보는 이와함께 세계적인 감귤육종연구소를 설립해 감귤관련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업 분야와 관련해서는 우선 어업경비 경감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어업용 면세유 지원 기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종묘의 대량생산과 방류 확대, 자원의 지속적 이용과 어선어업 종사자들의 소득 증대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어촌계.잠수회에 소득기반 확충을 위한 어장조성과 자원 방유, 실질적 잠수복지 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수산물 생산유통시스템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 예비후보는 이와함께 육상양식업을 '외해양식업'으로 전환하고, 천초, 파래 등 해조류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친환경산업육성전략위 구성해 친환경제주만들기 프로젝트 추진

현 예비후보는 친환경농업 분야와 관련해서는 우선 "제주도 친환경산업육성전략위원회를 구성해 친환경제주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친환경복합급식지원센터 설립, 청정 제주농산물 판로 보장, 환경 및 농업, 관광테마가 어우러진 제주에코파크를 조성할 뜻도 말했다.

국립친환경 유기농업연구소 설립 의지도 밝혔다.

다음은 이날 기자회견 일문일답

#에버랜드 전환사채와 관련 검찰이 소환을 검토중이라고 했는데 알고 있느냐

만약 에버랜드 비자금과 자신이 관련이 있었다면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 출마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요즈음 세상은 감추고 싶다고 감춰지는 세상이 아니다. 관련이 있다면 검찰이 그냥 놓아주지도 않았을 것이며 한나라당이 영입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더욱이 집권여당에서까지 자신을 영입하려고 했겠느냐. 소환한다면 조사를 받을 것이다. 자신은 떳떳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또 지방선거 이후로 소환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며 요청한 적이 없다.

#1차산업 분야 공약과 관련해서 재정확보방안은 있는지

1면 1명품 등 10대 전략품목을 육성한다는 것은 자신이 1년전부터 얘기해 왔다.  재정적인 문제는 농협 하나로마트나 이마트 등 대형할인마트와 합작하거나 역할을 분답해 이뤄진다면 큰 무리 없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진철훈 열린우리당 예비후보가 내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카지노를 허용하겠다는 정책을 내놨는데 이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현재 제주경마장과 강원도 정선 카지노 등을 보더라도 문제가 많다. 자신은 반대한다. 이 보다는 자신이 공약을 제시한 외국인 인터넷카지노 특구가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더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우선 신뢰성이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자신은 2%에서 시작했으나 최근에는 20%대가 넘기도 한다. 사실 그렇다. 자신은 중학교 이후 서울에서 생활하다보니 제주에서 인지도가 낮은 것은 사실이다. 특히 관혼상제를 돌아보지 않다보니 더욱 그렇다.

더욱이 선거도 처음이다보니 조직도 없다.

그런데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지지도가 급상승했다. 희망적이라고 본다. 남은 선거기간이 있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고 자신한다.

진기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