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이에게제목 : 소현이에게
- ‘삐거덕 아저씨와 달그락 아줌마’를 읽고
내가 재미있게 읽은 책을 하나 소개할게. ‘삐거덕 아저씨와 달그락 아줌마’라는 책인데, 제목 그대로 이 책에는 삐거덕 아저씨, 달그락 아줌마가 나오고 딸꾹이 청년, 반달이, 새날이도 나와.
삐거덕 아저씨 집은 아주 오래됐어. 이 집은 이층집인데, 위층은 세를 주고 아저씨는 일 층에 살고 있어. 그런데 세를 드는 사람마다 오래 살지 못하고 떠나지. 어느 날 이 층에 달그락 아줌마가 이사 왔단다. 이 두 사람은 서로가 시끄럽다며 싸웠어. 그런데도 달그락 아줌마는 나가지 않았지.
달그락 아줌마가 세 든 며칠 후 이 집에 도둑이 들어왔어. 그런데 도둑이 움직일 때마다 일 층에선 삐거덕, 이 층에선 달그락 소리가 나지 뭐니? 당연히 들켰지. 내가 이 책에서 제일 재미있다고 생각한 장면인데, 죄를 짓고는 살 수 없다는 걸 알 수 있었어.
도둑은 긴장하면 말을 더듬는 딸꾹이 청년이었어. 삐거덕 아저씨는 이 청년에게 마음을 고쳐 오라고 했어. 집에 들어온 도둑을 이렇게 용서해 주다니, 아저씨는 마음이 착한 사람 같지?
다음 날 아줌마는 개 반달이를 데려왔지. 반달이는 새끼를 배서 아줌마를 따라온 거야.
어느 날 저녁 반달이가 짖는 소리에 내려가 보니, 대문에 아기가 있었단다. 그 아기를 키우기로 하고 달그락 아줌마가 데려왔어. 아기 새날이는 웃음소리가 컸단다. 마음을 고친 딸국이 청년이 와서 같이 살게 되는데, 특히 딸꾹이 청년만 보면 “까르르 까르르” 잘도 웃는 새날이가 무척이나 귀엽고 재미있단다.
이 책은 가족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보기 좋아. 서로서로 도와주면서 말이야. 너도 이 책을 읽어봐. 정말 재미있단다.
안녕~.
어느 날 삐거덕 아저씨 집에 아저씨를 능가하는 달그락 아줌마가 이사를 온다. 아줌마 역시 걸을 때 몸에서 달그락 소리가 난다.
동네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두 사람은 티격태격 싸우면서도 진정한 이웃으로 발전해 간다. 아저씨의 성격만큼이나 아줌마의 성격도 만만치 않았던 둘은 싸우면서 정이 든다.
아저씨는 우연히 달그락 아줌마가 남을 돕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함께 나서면서 두 사람은 더욱 사이가 좋아진다. 그리고 딸꾹이 청년, 반달이, 새날이가 들어오면서 아저씨 집은 시끌벅적해지고 인물들은 마치 한가족처럼 지내게 된다.
정하섭 지음/이지현 그림/나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