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제주특별자치도지사(회장 이용희)는 지난 18일 제주시 용연다리에서 집중호우발생시 실질적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재난구호종합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현장에는 고태언 봉사회 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자원봉사자 200여명이 참가해 실전에 대비한 대응방법을 몸소 익했다.
참가자들은 태풍 ‘장미’ 북상을 가상해 집중호우로 인한 용연다리 일대의 가옥 침수와 이재민 발생, 파도에 의한 침수피해 발생 상황을 가정해 실시했다.
훈련 순서는 비상소집, 현장조사, 무선 통신망 개설, 주민 및 차량 대피, 수상 인명구조 및 응급처치, 실종자 수색, 고립된 환자 운반 및 후송, 응급복구활동, 구호품전달, 이재민 구호급식 순으로 진행했다.
배수작업 중이던 주민 3명이 갑작스레 불어난 물에 휩쓸려 물에 빠지는 상황도 가상해 스파인보드와 레스큐 튜브를 통한 구조도 실시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해 장비를 갖춘 스쿠버다이버들이 수중탐색을 펼치고 물 속에 가라앉은 사체를 인양하기도 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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