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얄미운 내 동생」을 읽고
제목 : 나도 동생만 좋아할거야
-그림책 「얄미운 내 동생」을 읽고
양지어린이집에 다니는 김예나 어린이가 그림일기 형식의 글을 보내왔어요. 올해로 5세인 예나에게 동생이 생겼어요. 이제 갓 백일을 넘긴 동생의 이름은 예원이랍니다.
동생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요.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그 자리는 동생에게 넘어가기 마련이지요.
동화책 ‘얄미운 내 동생’은 큰 아이의 심정에서 글을 써내려 갔어요. 예나도 동화책의 주인공처럼 동생의 등장으로 주변 상황이 완전히 바뀌게 되지요. 처음엔 얄미운 동생이지만 점점 사랑스런 피붙이가 되는 심정을 예나가 잘 표현하고 있네요.
예나가 그림일기에서 이렇게 말을 하고 있잖아요. “엄마는 예원이만 좋아하니까 나도 예원이만 좋다.”
「얄미운 내 동생」은 동생에게 느끼는 큰 아이의 심리를 잘 표현한 그림책이다.
아이가 둘 이상인 집에서 흔히 생길 수 있는 이야기를 큰 아이의 시선으로 생생하게 담아냈다.
어른들은 누나가 동생을 잘 돌봐줘야 한다고 말하지만, 누나는 어린 동생이 얄밉다. 먹을 때마다 누나 것까지 빼앗아 먹고, 마음대로 안 되면 아무 데서나 막 울고, 누나가 힘들게 만든 블록 집을 부서뜨리는 얄미운 동생.
그래도 동생은 사랑스럽다. 사랑스러운 동생을 바라보는 큰 아이의 심정이 잘 표현돼 있다.
글 이주혜 /노란돼지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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