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씨 등 3명 연쇄 살인행각 밝혀져
자칫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을뻔 했던 제주시 이도동 암달러상 부부와 삼도동 슈퍼마켓 주인 살인사건의 용의자들이 2년여만에 검거됐다.
특히 이 2건의 살인사건은 이들 일당에 의한 연쇄살인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8일 이모씨(37.수원시
장안구)와 또 다른 이모씨(34.경기 시흥시), 양모씨(37.제주시)등 3명을 살인등의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3년 5월6일 오전 0시15분께 제주시 삼도1동 소재 슈퍼마켓에 들어가 주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4개월 후인 9월7일 오전 2시30분께 제주시 이도2동 암달러상인 현모씨의 집에 들어가 현씨와 현씨의 아내를 흉기로 찌르고 둔기로 내리쳐 숨지게 한 뒤 현금과 수표 등 2200만원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서대문경찰서 강력수사팀은 절도사건 수사를 벌이던 중 두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알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노동일을 하면서 서로 알게 됐으며 슈퍼마켓 주인이나 암달러상이 현금을 많이 소지하고 있다는 점을 노려 이같은 살인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제주경찰서는 용의자들이 제주로 압송되는대로 현장검증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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