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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자치도의원 선거 핫 포커스 2](9)제9선거구
[특별자치도의원 선거 핫 포커스 2](9)제9선거구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04.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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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삼양동, 봉개동, 아라동 선거구

우선 열린우리당에서는 제주시의회 의원인 안창남 후보(46)가 표심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당 중앙위원이자 아라새마을금고 이사장인 오종훈 후보(50)가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여기에 민주당에서는 제주도의회 의원인 임기옥 후보가(55)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안창남 후보 “특별자치도 도정운영 ‘방향타’ 역할...‘소신’ 의정활동 눈길”

제6대, 제7대 제주시의회 의원을 지낸 열린우리당의 안창남 후보는 의정활동 과정에서 ‘철저한 사전준비성’이 돋보이는 의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제7대 의회에서 상반기 의회운영위원장과 후반기 도시관광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는 그는 회의에 들어가기 전에 항상 철저한 회의준비를 하고, 연구하는 자세로 행정상 잘못된 일에 있어서는 법적인 근거를 조목조목 지적하는 특유의 질문방법 때문에 집행부들을 연신 긴장시킨다.

특히 제7대 시의회 활동과정에서 그는 각종 지역현안과 행정상 문제에 있어서는 남다른 ‘뚝심’과 ‘소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제주시의회 산지천복원사업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던 지난해 7월. 그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산지천이 복원됐으나 2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목교가 썩고 음악분수대 공사비 27억원에 대해서도 의문이 많다”며 당시 제주시장이던 제주도지사의 출석안을 상정해 전격 의결했다.

기초의회가 광역자치단체장을 상대로 출석요구를 한 것은 이례적이고 파격적인 일이었다. 그의 이러한 소신과 뚝심은 지난해 일련의 파동을 거친 제주시 저소득층에 공급되는 일명 ‘우유배달사고’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그는 이 문제를 간과하지 않고 집행부를 강력히 추궁한 끝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밝혀내고 이를 시정토록 조치했다.

산천단유원지 및 삼양유원지구를 비롯한 유원지구 개발문제 등을 비롯해 예산심의, 조례제정 등 입법활동에 있어서도 그의 활동은 매우 부단하게 이뤄졌다.

그는 “올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고 기초자치단체가 폐지되는 등 행정구조개편이 이뤄지면서 제주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러한 시점에서 철저한 초기 준비가 이뤄지지 않으면 제주는 오히려 예전만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며 제주특별자치도의 초기 준비를 철저히 하고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는 제주도정의 ‘방향타’ 역할을 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별자치도는 결국 제주도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모두가 잘살게 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정활동 경험이 풍부하고 제대로 일할 실력있는 인물의 의회입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의회에 입성하면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제주도의회에 부여된 수많은 조례제정 등의 입법적 과제, 그리고 막강해진 제주도정을 올곧게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 또한 지역현안 및 제주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변인 및 조정자 역할 등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의정활동 경험과 그 역할을 다해내겠다”고 말했다.


#오종훈 후보 "20년 금융업 종사 노하우로 주민에 다거서는 정치 구현“

20년간 금융업에 종사한 노하우로 지역주민에 다가서는 정치를 펴겠다며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한나라당의 오종훈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에 걸맞는 제주도정이 운영될 수 있는 의회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겠다는 ‘특별자치 의회상’ 구현을 다짐하며 표심공략 나서고 있다.

그는 “1991년 지방자치제가 부활된 후 17년을 맞고 있는데, 지역의원들이 심층적으로 지역현안에 다가서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성이 결여된 부족함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고, “제주도정 역시 정책부분에 있어서 중앙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여 도민의 입장에서 매우 안타까웠다”며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 도지사의 권한은 매우 막강해져 의회가 이를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해야 하는데, 도의회가 이 역할을 못할 경우 제주는 앞으로도 ‘전국 1%’ 수준에 머물게 될 것”이라며 도의회의 역할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의회에 입성하면 막강해진 도정의 권한을 적절히 견제하고 비판하며, 소수 도민의 의견도 도정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제주도의회가 위상에 걸맞는 제대로운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 중에서도 소외받고 설움받는 지역주민들을 살펴보고 그 민심을 도정에 반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의 수렴’과 관련해 그는 “아라동만 하더라도 아라주공아파트에 생활보호대상자가 한 단지내에 696세대가 있는데, 이들은 매우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으나 사회적 관심은 매우 취약한 상태”라며 “이들에 대해 보다 관심을 갖고 실질적인 행정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자신의 성격과 관련해서는 “한번 마음을 먹은 일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마지막까지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나의 장졈이라며 “1983년부터 금융계에 종사하면서 회계와 경영부분에 대해서는 누구 못지않은 자신이 있는데, 이러한 점을 살려 제주도의 예산이 낭비됨이 없이 효율적으로 쓰여지도록 예산 감시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현안과 관련해서는 “삼양 등 제주 동부권의 경우 주거환경이 조성되기에 좋은 환경을 갖고 있으나 택지개발이 활성화 안되는 문제가 있고, 삼양동은 검은모래 해수욕장이 관광산업과 잘 연계돼 발전할 수 있어야 한다”며 “또한 봉개동의 경우 쓰레기 소각장 때문에 여름철에는 악취와 해충 등으로 지역주민들이 많은 고심을 하고 있는데, 이의 원만한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라동지역에 대해 그는 “아라동은 제주시 면적의 25%를 차지하는 광대한 면적을 갖고 있으나 실질적인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고 있다”며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장기미집행도로가 많은 실정이어서 이의 해결이 우선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임기옥 후보 “신뢰받는 대표 여성정치인으로 여성.노인문제 해결 주력”

제6대, 제7대 제주도의회 의원을 지내며 신뢰받는 대표 여성정치인으로서 여성의 권익신장과 환경.노인복지.1차산업의 전문성을 살리겠다는 포부로 3선 입성에 도전하고 있는 민주당의 임기옥 후보(55)는 그의 평소 소신처럼 노인 및 여성복지, 소외된 지역주민의 의견을 세세하게 수렴해 도정에 반영하는 역할을 다해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그는 “여성의 정치적 진출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제주도의회 지역구선거구에서 여성의원이 단 한명도 없는 실정”이라며 “그동안 쌓아 온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해, 특별자치시대 첫 선거에서 지역구를 통해 의회에 반드시 진출하겠다”는 야무진 각오를 밝히고 있다.

많은 정치상황 변화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을 굳굳하게 지키며 ‘제 할 말을 다하는’ 그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새천년민주당 제주도지부 대변인을 비롯해 중앙당 여성 부위원장,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총동창회장과 제주여고 운영위원장 및 어머니회장, 탐모라로타리클럽 회장, 국향봉사단장 등을 지내며 부단한 사회활동을 펼쳐왔다.

또 사회복지분야에 있어서도 아라종합복지관 후원회장을 비롯해 현재 사단법인 제주노인복지연구소 소장을 맡아 노인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및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의정활동에 있어서도 그는 제주도정이 잘못된 방향에 대해서는 도정질문 등을 통해 과감하게 비판하고, 정책적 대안제시를 중심으로 한 질문을 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데, 제6대 의회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아 제주도정의 살림살이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비효율적으로 쓰이지 않도록 날카롭게 심의하는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특히 제7대 의회에서는 제1기 제주특별자치도특위 위원장을 맡아 제주특별자치도 계획이 올곧게 수립될 수 있도록 그 과정을 처음부터 지켜보고 견제하는 역할을 해냈다.

그는 “특별자치도 출범과 맞물려 개원하는 8대 도의회는 정책적인 면에서 전문가들이 많이 와 기본적인 사항들을 잘 갖춰져야 하는데, 특별자치도의 기본을 세우는 수많은 조례제정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며 “특히 이 과정에서 주민의견이 적극 반영돼야 하는데, 정책입법에 경험이 풍부한 의원들이 의회에 입성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도의회에 입성하면 여성의원으로서 여성공무원 복지향상을 비롯해 제주 장수의 섬 이미지를 활용한 노인문제 해결 노력, 여성의 섬세한 감각으로 조례 입법활동 전개 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현안과 관련해서는 “아라동은 전원도시이자 친환경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고, 유원지 개발이나 4.3평화공원 조성, 삼양.봉개동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각종 현안을 해결해 내겠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노인복지문제에 중점을 두겠다고 약속하는 그는 질병의료시스템을 개선해 홀로사는 노인에 대한 정책이나 치매문제, 요양시설 확충 등의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정책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재=윤철수, 문상식 기자>

#다음은 제9선거구 도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 주요 약력.

이름

정당

나이

경력

안창남

열린우리당

46

제6대, 7대 제주시의회 의원(운영위원장, 후반기 도시관광위원장)

봉개동 및 삼양동 주민자치위원회 고문

삼양초등학교 총동창회 총무이사

오종훈

한나라당

50

아라새마을금고 이사장

아라동연합청년회후원회 위원

아라초등학교 운영위원회 위원

임기옥

민주당

55

제6대, 제7대 제주도의회 의원(제1기 특별자치도특위 위원장,

6대 농수산환경위 위원 및 예결특위 위원장)

아라종합복지회관 후원회장

사단법인 제주노인복지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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