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민주당 국회의원 3인방이 반값등록금 약속을 이행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강창일, 김우남, 김재윤 의원은 12일 공동성명을 내고 "정부가 반값등록금 실천의 의지를 가진다면 충분히 반값등록금은 가능하다. 대학의 자체적 인하노력과 정부의 강력한 재정지원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대학'이라는 '청운의 꿈'을 안고 입학하는 순간, 우리 청춘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등록금이라는 높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절망감'부터 느껴야 한다"며 "이들은 캠퍼스에서 낭만은커녕, 한 학기 등록금 마련을 위해 휴학과 아르바이트를 반복하는 악순환을 경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폭설이 내린 강릉 원룸에서 학자금 대출서류와 즉석복권을 머리맡에 두고 번개탄을 피워 자살했고, G20정상회의 기간에는 대구에서 한 여대생이 학자금을 갚지 못하고 아르바이트에 전념하다 자살했다. '로봇천재’로 불리던 카이스트 영재는 '징벌적 등록금 제도' 탓에 자살했다"며 "얼마나 많은 청춘이 목숨을 끊어야 이명박 정부는 반값등록금 약속을 지킬 것이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반값등록금은 어디에 있는가? 대학생들이 거리로 나오고 있다. 정부가 공권력을 앞세워 막는다 해도 대학생들의 촛불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대학의 자체적 인하노력과 정부의 강력한 재정지원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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