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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원 선거전 갈수록 '치열'...표심잡기 '후끈'
제주도의원 선거전 갈수록 '치열'...표심잡기 '후끈'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04.2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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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 제주도의원 제6-10선거구 22명 출마, 4.4대 1 경쟁률

오는 5월31일 실시되는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제주도의회 의원선거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동시에 개원되는 선거라는데 의미가 크다. 제주도 행정구조개편에 따른 시.군의회 폐지로 제주도의회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더없이 중요하게 다가오고 있다.

제주도의회가 어느 정도 제대로운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의 성패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막강해진 제주도지사의 권력을 견제하고, 특별자치도의 살림을 감시하고 조정해야 할 제주도의회 의원들의 역할을 감안할 때 어떤 후보를 뽑아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제주 유권자들이 직면한 최대 고민일 수밖에 없다.

이에 미디어제주는 종전 연재했던 '특별자치도의원 선거 핫이슈'를 달라진 상황에 맞게 현재 시점에 이를 다시 기획보도함으로써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고자 한다. 각 기사 중 후보 소개 순서는 정당, 가나다 순. <미디어제주>

#제6선거구(제주시 삼도1,2동, 오라동)

제주시 삼도1동과 삼도2동, 그리고 오라동을 아우르는 제6선거는 전.현직 도의원 뿐만 아니라 정치신예들도 대거 몰리면서 이번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선거에서 최대 접전지로 꼽히고 있다.

이 선거구의 인구는 2만9065명. 다른 지역구에 비해 유동인구가 적고, 비교적 옛 도심권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이 선거구에서는 주택밀집지역의 표심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출마를 결심한 예비후보군은 6명.

우선 열린우리당에서는 제5대, 6대 제주도의회 의원을 지낸 박희수 예비후보(45)가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제주도의회 의원인 고동수 예비후보(45)가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민주당에서는 생활체육 제주도배구연합회장인 현천하 예비후보(58)가 출격했다.

무소속으로는 열린우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한국부인회 제주도지부회장을 맡고 있는 고순생 예비후보와, 제주시의회 의원인 김상무 예비후보(65), 이기붕 예비후보(49)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제7선거구(제주시 용담1동, 용담2동)

독립선거구로 막 분구된 제7선거구는 제주시 용담1동과 2동을 아우르는 지역으로 구 도심권을 지금까지 그대로 형성하고 있는 선거구로 '토박이' 의 표심향방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선거구의 경우 중.장년층의 비중이 다른 선거구에 비해 높고, 이주 인구보다는 기존 토착주민들의 분포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인구는 2만6238명.

현재 이 선거구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후보군은 3명.

우선 열린우리당에서는 진주강씨 염통악파 청년회장을 맡고 있는 강대규 예비후보(51)가 표심공략에 나섰다.

한나라당에서는 제주도의회 의원인 고봉식 예비후보(57)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으며 무소속으로 제주시의회 의원인 김인규 예비후보(47)가 선거운동에 나섰다.


#제8선거구(제주시 화북동)

이번 선거에서 독립선거구로 분구된 제8선거구는 제주시 화북동으로, 현재 인구는 2만252명.

인구밀도가 높은 화북 주공아파트단지를 비롯해 화북 남문을 중심으로 형성된 공동주택 및 일반주택, 상가 등이 밀집돼 있다. 또 화북공업단지와 구획정리지구 등이 입지해 있는 지역적 특성이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는 새로운 입주민으로 분류되는 화북주공아파트단지의 표심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화북공업단지와 구획정리지구 등이 입지해 있는 관계로 이에따른 열띤 정책대결이 기대된다.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군은 모두 6명.

우선 열린우리당에서는 제주도의회 의원인 김병립 예비후보(53)가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져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대한설비건설협회 제주도회장인 오태권 예비후보(47)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무소속으로는 경제살리기 범도민대책협 위원인 김영후 예비후보(56)와 제주시의회 의원인 신영근 예비후보(45), 제주대학교 총대의원회 의장 출신인 오동철 예비후보(43), 제주대학교 산업대학원 원우회장인 전명택 예비후보(50)가 선거전에 나서고 있다.


#제9선거구(제주시 삼양동, 봉개동, 아라동)

이번 선거구 획정작업에서 가장 강한 반발이 있었던 제9선거구는 제주시 삼양동과 봉개동, 아라동 지역을 아우르는 지역이다. 면적상으로는 제주도내 선거구 중 최대 규모다.

지형상으로는 인접해 있으나 실제 생활권은 연계성이 극히 약해 이번 선거구획정에서 아라동 지역주민들의 강한 반발이 있었다.

특히 아라동지역 주민들의 경우 이번 선거구획정과 관련해 강력히 반발하면서 ‘선거 보이콧’까지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러한 반감이 이번 선거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후보군들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이 선거구의 인구는 2만5914명. 각 지역별로 상이한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어 삼양동과 봉개동, 그리고 아라동 출신 후보자간 각각의 표심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구획정의 후유증을 어떻게 치유하며 선거구 민심을 하나로 통합할지, 그리고 각 후보군이 출신지와 다른 지역을 어떻게 공략해 들어갈지에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다.

현재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는 모두 3명.

우선 열린우리당에서는 제주시의회 의원인 안창남 예비후보(46)가 표심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당 중앙위원이자 아라새마을금고 이사장인 오종훈 예비후보(50)가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여기에 민주당에서는 제주도의회 의원인 임기옥 예비후보가(55)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제10선거구(제주시 연동 1-21통, 37통)

이번에 제주시 연동의 분구로 신설된 제10선거구는 제원로를 기준으로 동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제주도청과 신제주초등학교, 중앙중학교, 세기아파트, 삼무공원, 신제주종합시장 등을 포괄하고 있다.

관광서를 중심으로 해 상가와 주택등이 형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구는 1만8963명.

11선거구와는 달리, 주택지역의 경우 형성 초기부터 입주한 주민들이 많아 '토박이'의 표심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현재 이 선거구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후보군은 4명.

열린우리당에서는 (주)제주교역 대표이사인 문석종 예비후보(48)가 표심공략에 나섰다.

한나라당에서는 제주도산악연맹회장을 맡고 있는 고충홍 예비후보(58)가, 민주당에서는 국제도매센터 대표이사인 부임춘 예비후보(43)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여기에 무소속으로는 제7대 제주시의회 의원인 이상윤 예비후보(51)가 출격했다.

<취재=문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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