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유력 대선후보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공식외곽조직인 ‘희망포럼’이 제주에서 불씨를 살렸다.

제주희망포럼(이사장 김용하 전 제주도의회 의장)은 7일 오후 2시 제주상공회의소 5층 대회의실에서 창립대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제주희망포럼 이사장을 맡은 김용하 전 의장을 비롯해 강택상 전 제주시장, 오인택 전 제주도 경영기획실장, 김형수 전 서귀포시장, 강지용 전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민희망포럼 중앙인사인 강창희 전 과학기술부장관과 대통령정부비서관을 지낸 서대문지역 재선의 이성현 국회의원도 함께 했다.

제주희망포럼 출범식에서 김용하 이사장은 “우리가 할 일은 국민 너나없이 사회적 배려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희망 가득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조건 없는 봉사와 나눔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시민리더의 양심이 필요하다”며 “제주희망포럼은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상임고문을 맡은 김동규 전국 JC특우회장은 격려사에서 “희생할 때 희생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박근혜 대표가 말하는 차세대 지도자의 덕목 중 하나”라며 “거세한 파도에 맞서 정면으로 전진하면 절대 침몰하지 않는다”면서 조직의 단합을 주문했다.

강창희 전 과학기술부장관은 “희망포럼은 지난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이후에 박근혜 대표를 도와 참여한 인사를 중심으로 꾸린 사단법인체”라며 “제주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희망포럼의 16개 시도지회가 결성됐다”고 전했다.

친박인사를 주축으로 조직한 희망포럼은 박 전 대표의 핵심공약인 복지부문 강화와 봉사활동을 내건 지역사회 조직이다.

지난해 12월 광주를 시작으로 제주까지 전국 16시 시도에 조직구성을 사실상 완료했으며, 대선에 앞서 박 전 대표의 지원사격에 나서게 된다.

제주희망포럼은 김 전 의장을 중심으로 총선 지역구인 3기 지회별로 조직화 한다.

제주시갑 지회는 장순용 H.B.M상임고문, 제주시을은 오인택 전 도 경영기획실장, 서귀포시 지회는 오영익 길갈축산 대표가 책임진다.

자문위원은 제8대 의회에서 한나라당 소속 의원을 지낸 강원철, 김수남, 오종훈, 임문범, 양승문 전 의원, 고태우 전 교육의원이 맡는다.

현직인 하민철 의원(한나라당. 연도 을), 한영호 의원(한나라당. 성산읍)과 박승봉 전 제주시 부시장, 현만식 전 제주도감사위원회 사무국장도 이름을 올렸다.

고계추 전 제주도개발공사장과 강택상 전 제주시장, 강지용 전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장 등 민선4기 제주도정 김태환 인사들은 고문을 맡기로 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