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임금체불로 운전기사 집단사표로 차질
서귀포시 지역 시내버스 업체인 (주)남국교통이 또다시 파행 운행되면서 새학기를 맞은 학생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지난해 11월 한달 가까이 운행을 중단했던 남국교통은 지난해 말부터 임금이 체불되면서 기사 53명 중 27명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버스 27대 중 13대가 운행하지 못하고 있다.
7일 현재 남국교통 소속 시내버스는 전체 5개 노선 중 일주도로인 '위미리~중문관광단지.대평.안덕' 1개 노선에 대해서만 운행되고 있으며
나머지 4개 노선은 운행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서귀포시는 전세버스 5대와 시영버스 3대를 '신시가지~신례리',
'중앙로터리~법환.강정', '남주고~신시가지' 등 4개 노선에 긴급 투입했다.
그러나 배차 간격 연장에 따른 주민 불편은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
한편 서귀포시는 남국교통에 대해 임의결행 운행에 따른 청문절차를 거친 후 과태료를 부과하는 한편 오는 17일까지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토록 할 방침이다.
서귀포시의 한 관계자는 "반복되는 시내버스 파행운행으로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오는 5월까지 시영버스 10대를 추가로 투입하고 노선을 재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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