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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성모유치원 “함께 해서 더 빛나는 일을 만들자”
화순성모유치원 “함께 해서 더 빛나는 일을 만들자”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1.05.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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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출전...지역인재 적극 활용하는 프로그램 ‘독특’

미디어제주가 축구 꿈나무를 발굴하기 위해 ‘전도 유치부 축구대회’를 개최한지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올해 전도 유치부 축구대회는 오는 28일 제주시 사라봉구장에서 펼쳐질 계획이다. 미디어제주가 지난 4월30일 참가팀을 마감한 결과 모두 32개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팀을 하나씩 소개한다.[편집자주]

올해 처음으로 유치부 축구대회에 얼굴을 내미는 화순성모유치원 어린이들.

교육은 학교와 학부모·학생이라는 교육주체의 화음이 중요하듯 유치원 교육과정도 이와 다르지 않다. 유치원과 학부모, 원아라는 3박자가 소통이 돼야 함은 물론이다.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천주교제주교구 모슬포성당 부설 유치원인 화순성모유치원(원장 이순희)은 어떻게 하면 부모의 마음에 다다설 수 있는 지에 대한 부모탐구에서부터 시작한다. 그 부모탐구는 유치원 가족들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있다.

서귀포 서부지역 유일의 사립유치원은 화순성모유치원은 부모의 마음을 열기 위해 평일이 아닌 주말이나 쉬는 날을 ‘부모 면담의 날’로 정하고 있다. 교사들은 휴일에 출근해야 하는 부담은 있으나 부모들에겐 그런 날이 유치원에 보내는 아이들의 특성에 대한 교감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화순성모유치원은 이런 날을 활용해 어린이들의 발달과 정서 상태를 체크하고, 부모와의 소통을 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이렇듯 부모·어린이와의 소통이 중요한 이유는 인성교육을 위해서다. 소통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제 아무리 인성교육을 외쳐봐야 허공의 메아리라는 인식 때문이다.

이순희 화순성모유치원 원장.
이순희 원장은 “애들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당당할 수 있다”며 “인성교육이 바탕이 된다면 모든 교육은 자연스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화순성모유치원은 지역사회 인재를 적극 활용하는 점이 눈에 띈다. 영어동화와 주산교육, 한글공부 등은 이웃에 있는 인재들의 도움으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지역의 특성상 화순성모유치원은 토요일도 개방하고 있다. 평일엔 교육을 하고, 주말엔 애들이 자유롭게 노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본사가 주최하는 유치부 축구대회는 올해 첫 선을 보인다. 올해는 유난히 축구를 좋아하는 애들이 많다고 한다.

그런데 축구를 즐기더니 애들이 갑자기 바뀌었다고 한다.

이순희 원장은 “축구를 하며 스스로 심판을 보는 애들도 있다. 동생을 괴롭히곤 하던 애들이 축구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면서 성장하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화순성모유치원이 축구를 통해 강조하는 건 ‘함께 함’에 있다. 혼자 해서 빛나는 일도 있지만 함께 해서 더 빛나는 일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순희 원장은 “축구 교육을 통해 스스로 작전을 짜고, 잘하는 애들이라도 팀에 녹아들어 융화하려는 모습을 보인다”며 “서로 힘을 모아 성과를 내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치원 교사들과 훈련중인 어린이들.
어린이들이 연습게임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화순성모유치원은 축구 시설을 갖추고 있다.

다음은 선수 명단.

△7세부=강승건 강민서 양세준 윤종연 이유선 장주표 차준탁 하용혁 하제웅 성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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