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민항으로 인가받은 제주지역 항공사인 (주)제주항공이 오는 6월5일 첫 취항한다.
(주)제주항공의 양성창 제주본부장은 17일 오전 사업설명회에 앞서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제주항공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6월5일 제주-김포 노선 우선 취항을 목표로 해 5월 8일부터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예약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항공료는 제주노선은 기존 양 항공사의 70% 수준으로 책정되며, 제주를 기점으로 하지 않는 노선의 경우 80% 수준으로 책정된다.
이에 따라 제주-김포 노선은 기본운임은 기존 양 항공사가 8만8400원인데 반해 제주항공은 5만9100원, 성수기 운임은 9만2900원 보다 저렴한 6만5000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포-김해 노선의 경우 기본운임 5만7100원(기존 7만1400원), 성수기 운임 6만2700원(기존 8만8400원)이다.
제주-김해 노선은 기본 4만5800원(기존 6만4900원), 성수기운임 5만300원(기존 7만1900원)이 적용된다.
항공요금은 기본운임과 성수기 운임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제주노선은 기존 항공사의 30%, 기타 노선은 20% 할인된 가격을 적용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4월30일 캐나다 봄바다이사의 Q400 제1호기는 이달 30일 캐나다에서 러시아와 일본을 거쳐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하면 건설교통부로부터 운항허가(AOC)를 취득해 6월5일 첫 취항에 나선다.
항공기 도입관계로 6월 제주-김포노선에 1일 10회 운항하고, 7월부터는 항공기 1대를 추가 도입해 김포-김해 노선에도 취항할 예정이다.
8월부터는 김포-양양노선을 취항하고, 10월에는 제주-김해 노선도 운항된다.
항공기 5대가 모두 확보되는 11월부터는 제주-김포노선에 1일 28회, 제주-김해 4회, 김포-김해 14회, 김포-양양노선 4회 등 총 1일 편도기준 50회를 운항한다.
양성창 본부장은 "제주항공은 2006년 75억 적자, 2007년 20억 적자, 2008년 7억 적자로 적자 규모를 연차적으로 줄여나간 후 2009년에는 처음으로 25억원 흑자를 발생한 후, 2010에는 연간 40억원의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