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 직원이 공장 사장을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 살인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7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분경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의 한 무 세척공장에서 사장 정모씨(51·서귀포시)와 상인 서모씨(47·경남 창녕시)의 시신을 정씨의 아들(30)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자 정씨는 "아버지가 전화를 받지 않아 아버지가 운영하는 작업장에 가보니 손씨는 공장내부 보일러실에서 목맨 채, 아버지는 옆 공장건물에서 피를 흘리며 숨져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손씨의 손에 혈흔이 묻어 있었고, 정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현장을 볼 때 손씨가 정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목매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무 세척장 직원들과 정씨의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