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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유가 고공시대, 도내기업 경기 '휘청' 대책마련 시급
물가.유가 고공시대, 도내기업 경기 '휘청' 대책마련 시급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03.10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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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이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데다 고유가시대를 맞아 도내 기업들의 경기둔화의 조짐이 보임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가 도내 8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1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2분기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지난 1분기 보다 15포인트 하락한 85포인트로 3분기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는 연초부터 급상승한 물가압력과 최근에는 중동사태로 인한 원자재가격 급등, 환율불안정 등 대내외적인 불안요인이 경기에 크게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 1분기 전망에 비해 2분기에는 기업들의 체감경기둔화 우려가 점차 현실로 들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는 3분기 연속 경기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업체감경기둔화가 가속화을 우려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BSI 세부항목별로 보면 제품판매가격(105→106), 제품재고(95→106)에서 소폭 증가와 수출(131→119), 설비투자(120→105) 부문에서 기준치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나, 전기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부터 지속된 대내외적 불안요인으로 인해 생산설비가동률(107→91), 생산량수준(108→94), 내수(107→91), 원재료가격(61→43), 자금사정(93→71), 경상이익(98→69) 등 대부분에서 기준치(100)이하로 수치가 크게 떨어짐에 따라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업들은 2011년 2/4분기 조사에서도 3분기 연속, 경영애로요인으로 원자재인상(22.4%)과 내수부진(20.0%), 자금조달(13.6%)를 가장 크게 꼽았다.

이는 기업체들의 자금사정, 원자재가격상승, 내수부진에 대한 압박이 경기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기업체들의 우려가 현실로 들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그 다음으로는 '물류비상승 및 운송난(8.8%)' '인력난(8.0%)', '기업간 경쟁심화(7.2%)' 등을 들었다.

2011년 2/4분기 경기전망에 관해서는 응답업체의 48.0%에 해당하는 업체가 '저점에서 횡보할 것이다'라고 응답했고, 'U자형 회복'은 35.0%의 업체가 응답한 반면 '하락세로 반전'은 17.0%가 응답했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도내 기업들은 향후 국내 경기전망에 대한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기업비중(65.0%)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기업비중(35.0%)보다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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